美래퍼 더 게임, 국내 공연 6일 앞두고 돌연 불참 통보…주최 측 "법적대응"
美래퍼 더 게임, 국내 공연 6일 앞두고 돌연 불참 통보…주최 측 "법적대응"
  • 승인 2022.10.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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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이브미디어앤코 공식 SNS
사진=자이브미디어앤코 공식 SNS

미국 래퍼 더 게임이 헤드라이너로 출연할 예정이던 힙합 음악 페스티벌 '2022 자이브 슈퍼 라이브 페스티벌' 출연을 불과 6일 남겨두고 돌연 불참을 통보해다.  

공연의 주최 측인 자이브미디어앤코는 11일 공식 SNS를 통해 '2022년 10월 16일 열릴 예정이던 '2022 자이브 슈퍼 라이브 페스티벌'의 해외 헤드라이너인 더 게임 측이 행사를 불과 5~6일 앞두고 아무런 해명 없이 개인사유로 일방적인 취소 통보를 했다. 공연장 전체 세팅을 불과 이틀 앞두고 모든 준비를 마친 주최사로서 미국 측을 대상으로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어쩔 수 없이 이번 시즌의 행사는 취소 및 연기하게 된 점에 대해 예매해주신 수많은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를 먼저 드린다'고 밝혔다.

주최사에 따르면 더 게임은 출연에 대한 합의를 모두 마쳤으나 돌연 문자로 불참을 통보해왔다. 주최사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주최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예정이다. 향후 어떤 불익을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미국 상대 대형 에이전시 측에 소송을 통해 반드시 이런 안하무인의 행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 해당 아티스트와 소속사로부터 공연을 기다렸던 한국 관객들에게 드리는 공식사과를 받아낼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면서 전면전을 위해 행사 연기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주최측의 해명과 함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 기존 예매고객들은 즉시 전원 자동 환불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예매처에 협조를 구했다. 다시 한 번 기대와 응원을 해주신 수많은 관객분들께 고개를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해당 행사는 15일, 16일 양일간 잠실 주경기장에서 더 게임과 더불어 박재범과 지코, 타이거JK, 윤미래, pH-1, 쿠기 등 국내의 유명 래퍼들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더 게임은 지난달 자신의 공연을 예고하며 '내가 있을테니 티켓이 동나기 전에 구매해 놓으라'는 등의 언급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아무런 설명 없이 돌연 국내 공연을 취소해 한국 팬들을 홀대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주최 측은 '그동안 종종 있었던 해외아티스트들의 무성의한 태도 등이 도마 위에 오를 때마다 맞대응할 여력이 부족했다. 그러나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런 이기적인 행태를 보이는 해외 아티스트들에게 절대 물러서거나 타협할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입장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