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육성재, 父 위해 다시 운명 바꿔…또 다른 금수저 연우 정체 알았다
'금수저' 육성재, 父 위해 다시 운명 바꿔…또 다른 금수저 연우 정체 알았다
  • 승인 2022.10.0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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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금수저' 방송캡처
사진=MBC '금수저' 방송캡처

육성재가 금수저 대신 가족을 선택했다. 

7일 방송된 MBC '금수저'에서는 이승천(육성재)이 30일의 유예기간이 지나기 전에 다시 수상한 할머니(송옥숙)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승천은 아버지 이철(최대철)이 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는 얘기를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는 수술실에 들어가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벌이다. 부모를 버린 벌"이라고 중얼거리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이승천은 아빠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할머니에게 달려갔다. 그는 "금수저로 진짜 네 집에 가서 밥 한 번만 먹어"라는 할머니의 말에 "세 번 아니고요? 그게 되나요?"라고 물었다. 

이어 "그럼 1년 후에 다시 만나자"는 할머니 말에"아뇨. 이제 만날 일 없을 거예요.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할머니는 그런 이승철을 보고 웃었다.

이승천은 집으로 달려가 다시 진짜 가족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황태용은 이승천으로 지낼 때의 기억이 드문드문 올라왔지만 현실에 적응하려고 애썼다.

황태용은 기억이 사라진 상태에서도 이승천 가족을 욕하지 말라고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황현도(최원영)는 "가난은 죄가 아냐. 병이지. 대대로 물려주는 병"이라며 비웃었다. 오여진(연우)는 진짜 모습으로 돌아온 황태용을 보고 놀랐다. 

이승천은 이철(최대철)은 목숨을 구했지만 현실은 여전히 녹록치 않았다. 깡패들이 찾아와 자동차 수리비로 1억 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사정을 봐달라는 진선혜(한채아)에게 "돈 없으면 벌어야지"라며 이승아(승유)를 끌고 가려고 했다. 결국 이승아는 엄마에게 "우릴 왜 낳아서 이 고생을 시켜"라며 원망했다. 

이승천은 황태용 집에서 가져나온 명품 시계를 팔려다가 쫓겨났다. "이게 진짜면 한 개에 2억5000만 원이야"라며 신고하려는 가게 사장을 말리며 "아빠가 편찮으셔서 그랬다"고 부탁했다. 그러나 명품 시계는 가짜였다. 그걸 바꿔놓은 건 외삼촌 서준태(장률)였다.

여기저기 알아보던 진선혜는 결국 장기를 팔기로 했다. 이를 알고 분노한 이승천은 "내가 해결할게"라며 황현도를 찾아가서 자신을 담보로 1억 원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달라는 거 아닙니다. 빌려주세요. 아빠는 도신건설 철거 일 하다가 다쳤잖아요"라고 따졌다. 황현도는 "말은 바로 하자. 네 아빠는 용역회사 직원인 거야. 그래도 치료비는 줬다"고 말했다.

이승천은 "이래서 대기업이 하청을 쓰나 봐요. 책임 안 져도 되니까"라며 "저를, 제 인생을 담보로 잡기로 했습니다. 돈 빌려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그 모습을 보던 황현도는 웃음을 터트리며 "네가 내 아들이라면 좋겠다. 배짱이 좋구나"라고 말했지만 "너나 네 부모를 담보로 빌릴 수 있는 건 가난뿐이란다"고 이승천을 조롱했다.

나주희(정채연) 역시 나회장에게 1억 원을 달라며 졸랐지만 실패였다. 대신 자기 물건을 팔아서 돈을 마련했다. 그러나 오여진이 먼저 이승천에게 1억 원을 건넸다.

이후 오여진은 이승천 가족을 집안에서 부려먹었다. 이승천을 자기 전속 심부름꾼으로 만들었다. 1억 원의 빚을 갚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승천은 우수한 성적에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오여진이 부르는 대로 달려가야 했던 황태용의 집에 가게 됐다. 

오여진은 벽에 걸린 엄청난 가격의 그림을 보며 "황태용으로 산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너라면 황태용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어떻게 할래"라고 물었다. 이승천은 "아니 난 가족과 이승천으로 살 거야"라고 말했다.

오여진은 나주희와 황태용을 집으로 불러 이승천이 자기네 집에서 얹혀살고 있다고 돈을 위해서면 자존심도 없다고 험담했다. 이를 이승천이 들었고, 나주희에게 "다 사실이다. 창피해서 못 말했다. 널 좋아하니까"라고 고백했다. 나주희는 이승천에게 달려가 안고는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아했다"고 말했다. 

오여진은 결국 자신의 정체를 이승천에게 털어놨다. 그의 앞에서 금수저를 꺼내 들며 "벌써 잊었어? 부자가 되는 금수저"라고 말했다. 이승천은 "역시 너도 금수저로 된 거지"라며 놀랐다. 오여진은 "기회는 있어. 너, 황태용으로 돌아갈 거지?"라고 물었다. 그러나 이승천은 거절했고, 오여진은 금수저를 연못에 던져버렸다. 이승천은 "안돼"라며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 시각 나주희와 오여진 방에 들어온 황태용은 "취향하고는"이라며 방의 물건들을 만지다가 꽃 사이에 숨겨진 금수저를 찾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