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화목토' 고경포, 김재영과 계약결혼한 박민영에 질투 폭발 "계속 기다렸어요"
'월수금화목토' 고경포, 김재영과 계약결혼한 박민영에 질투 폭발 "계속 기다렸어요"
  • 승인 2022.10.06 0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tvN '월수금화목토' 방송캡처
사진=tvN '월수금화목토' 방송캡처

 

박민영이 김재영과의 계약 결혼을 승낙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고경표는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고 "마음 가는대로 하라"는 상담의사의 말에 박민영에게 달려갔다. 

5일 방송된 tvN '월수금화목토'에서는 강해진(김재영)이 최상은(박민영)에게 계약 결혼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해진은 기자들 앞에 최상은을 데리고 나타나 "결혼합니다. 이 여자랑. 이 여자가 제 아내입니다"며 폭탄선언했다.

최상은은 "이게 대체 뭐 하는 거예요?"라며 쏘아붙였고, 강해진은 "계약하죠. 나 그 쪽 고객으로 받아달라고. 무슨 일하는지 알아요"라며 제안했다. 최상은은 "내 뒷조사했어요? 귀족 출신이라고 못된 건 다 배웠네?"라며 발끈했다. 강해진은 "그거야 아랫집이랑 당신이랑 생활 패턴이 하도 이상하니까 걱정돼서. 그건 미안합니다"며 털어놨다.

최상은은 "업데이트 해드리죠. 저 은퇴했어요. 집에서는 도련님 소리 듣고 밖에서는 스타 대접받으니까 세상이 만만해 보이죠?"라며 화를 냈다. 강해진은 "말 같지 않은 스캔들 한방에 정리하고 싶은 것뿐이다. 내 결혼으로 장사할 생각뿐인 집구석도 마찬가지고"라며 말했다. 최상은은 "미안하지만 내 고객은 내가 선택해요"라며 거절했다.

강해진은 "유미호. 당신이 빼낸 거 아니냐? 집하고는 완전히 연 끊은 것 같던데. 돈 필요하지 않나? 나도 당신처럼 탈출하고 싶어요. 근데 난 안 돼요. 나는 우리 엄마를 지켜야 하니까"라며 사정했다.

이어 "나 좀 살려줘요. 부탁이에요. 결혼이 싫은 누군가를 구제해주는 게 최상은 씨 일이잖아요. 그 도움이 가장 필요한 게 나예요. 이 지옥 같은 곳에서 나 좀 구해주면 안 돼요?"라며 애원했다.

최상은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김재영을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그는 계약서를 내민 뒤 "그럼 간단하게 말씀드리죠. 의뢰는 받아들이겠어요. 여기 꼭 지켜야 하실 수칙을 담은 계약서예요. 숙지하시고"라며 USB를 건넸다.

강해진은 "절 위해 만든 거예요?"라며 물었지만 최상은은 "아니오. 모든 고객들에게 통용되는 공통의 양식이에요. 강해진 씨라고 다를 건 없어요. 물론 강해진 씨는 유명인이시기 때문에 제 신상 노출은 절대  돼요"라며 당부했다.

강해진은 "그건 내 쪽에서 더 강하게 밀어붙일 사항인데"라며 의아해했지만 최상은은 "그럼 이번 계약으로 강해진 씨가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죠. 일단 여성 편력 스캔들 잠식 그리고 성적 취향 논란 종식, 대외비지만 강진그룹 자제로서 정략결혼을 피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최상은은 "주 몇 회를 원하신다고 했죠?"라며 물었고, 강해진은 "아랫집은 어땠는데요?"라며 정지호(고경표)를 견제했다. 최상은은 "주 3회요"라며 귀띔했고, 강해진은 "그럼 나도. 그 정도가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최상은은 "페이는 전적으로 제가 결정해요. 이번 계약으로 얻게 되는 이득, 고객님의 재정 상태 그리고 제가 겪어야 할 리스크까지. 모든 걸 제가 산출하죠. 이미 고객님은 노출돼있기 때문에 제가 합리적으로 산출해보도록 하죠"라며 계약서를 건넸다. 강해진은 금액을 보고 깜짝 놀랐지만 이내 계약서에 사인했다.

정지호는 김재영과 최상은이 결혼한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주위에서 걱정할 정도였지만 정작 본인은 원인을 알지 못했다.

정지호는 "궁금한 게 있는데 상은 씨가 살아가는 데에는 얼마가 필요합니까? 이 일을 다시 해야 할 만큼 형편이 어렵습니까? 뭐 그래 보이지는 않는데요"라며 발끈했다. 최상은은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지금 제 상황이 별로이긴 하지만 그래서 강해진 씨와 계약을 맺은 건 아닙니다. 제 직업이 뭐 어때서요"라며 의아해했다. 정지호는 "상은 씨는 은퇴를 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 사람 아니었어요? 이 선택을 하려고 본인의 삶이 상처 난 풀잎이니 뭐니 했던 거예요?"라며 화를 냈다. 

최상은은 "저한테 왜 이러세요? 저한테 다른 감정 있으세요?"라며 당황했다. 최상은은 "오케이. 전 솔직히 신경 쓰였어요. 5년만에 이혼하자고 한 것도 직장 상사 앞에서 절 와이프라고 소개한 것도 절 공격한 사람을 잡으려 그렇게 애쓰는 것도 그리고 어제 3층으로 갔을 때 화나 보이던 모습까지 다 신경 쓰였다고요. 그래서 계약을 급하게 마무리 짓지 않았던 거고요"라며 고백했다.

정지호는 "우리 계약이 지속되기를 원하세요? 그러면 되겠네요. 돈이 필요하신 거면 저와 계약을 연장하시죠. 상은 씨가 자발적으로 적용하신 할인은 철회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선의로 시작한 일이니까요"라며 털어놨다. 최상은은 "지금까지 제 일을 그런 식으로 평가하고 그런 식으로 동정했던 거예요? 진짜 최악이다. 당신이 나에 대해서 뭘 아는데"라며 실망했다.

최상은은 정지호의 집을 떠났고, 그날부터 그와 한 계약을 지키지 않았다. 정지호는 불편한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답답한 마음에 상담사를  찾아왔다. 상담사는 "이제 마음 가는대로  하라"는 조언했고, 정지호는 월수금 아닌 평범한 일요일이었지만 최상은을 집으로 찾아갔다. 이어 "금요일에 왜 출근 안 했어요? 최상은 씨 이런 식으로 일하는 사람 아니잖아요. 계속 기다렸다고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