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2' 박유진 "16세 출산→입양. 두 번째 출산 후 결혼…음식배달만 80만원"
'고딩엄빠2' 박유진 "16세 출산→입양. 두 번째 출산 후 결혼…음식배달만 80만원"
  • 승인 2022.10.0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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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캡처

박유진-전민재 부부가 배달로 가득찬 일상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현재 18세인 진짜 '고딩엄마' 박유진이 출연해 100일 된 딸을 키우는 일상을 공개했다.

중학교 3학년 나이에 첫 출산과 입양을 동시에 경혐한 박유진은 현재의 남편인 전민재를 만나 또 다시 미성년자의 나이에 두 번째 출산을 하게 됐다. 박유진은 "18살 고딩엄마 박유진이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MC들은 사랑스러운 딸의 비주얼에 무장해제됐다. 박미선은 "본인의 사연을 공개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박유진은 "애청자인데 저희가 사는 모습하고 애기 예쁜 것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수민이는 너무 예쁜 딸이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남편 전민재는 "고딩엄마 유진이의 남편 전민재라고 한다. 유진이한테 첫눈에 반했다.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예쁜 수민이가 나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유진, 전민재 부부는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27만 원인 집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시댁에서 보증금 100만 원을 지원해줬다고. 집안에 있는 가전제품은 침대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거의 임대였다. 하하는 "손을 안 벌릴 수가 없다. 경제력이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부부의 냉장고는 텅빈 상태였다. 박유진은 "요리할 줄 몰라서 해준 적이 없다. 하루에 한 번씩 시켜 먹은 적도 있고 거의 안 해먹었다"고 털어놨다.

부부는 배달앱으로 커피를 주문했다. 전민재는 “한 달에 (배달 음식 주문비만) 70~80만 원 정도 나온다”고 밝혔다. 하하는 "요리 배워야지. 엄마가 되려면 배워야지"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안 해 먹고 어떻게 사냐. 저 돈이면 밥을 시켜 먹지"라며 혀를 내둘렀다.

실제 두 부부의 통장 잔고는 1만 원 정도에 불과했다. 전민재는 "어렸을 때부터 해서 6년째 배달 대행 업무를 했다. 출퇴근 시간이 상관없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곧장 배달 일을 나갔다.

그러나 배달 중인 상호아에서 박유진은 친구를 불렀고, 배달음식을 또 시켰다. 이때 전민재에게 돌발 상황이 생겼다. 배달이 들어오지 않는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휴대전화 인터넷 오류까지 발생했다. 선불요금제를 쓰고 있는 전민재의 통장에 돈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전민재는 할머니에게 "3만 원을 보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박유진은 "통장에 돈이 늘 저렇게 없지는 않다. 배달 오토바이가 고장이 나서 수리비로 많이 나갔다. 수리하는 동안 일을 못 나가다 보니 배달을 쉬게 됐다"고 잔고가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