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로 사랑하라' 이세영, 이승기에 제안 "내 억울함, 네 죄책감 그거 같이 없애버리자"
'법대로 사랑하라' 이세영, 이승기에 제안 "내 억울함, 네 죄책감 그거 같이 없애버리자"
  • 승인 2022.10.0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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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법대로 사랑하라' 방송캡처
사진=KBS 2TV '법대로 사랑하라' 방송캡처

이승기와 이세영이 서로의 진심을 다시 확인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법대로 사랑하라'에서는 김정호(이승기)가 뺑소니를 당하는 김유리(이세영)를 목격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날 김정호와 김유리는 횡단보도 앞 서로를 마주 보고 서있었고 달리던 차가 김유리를 치고 달아났다. 김정호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김유리를 안고 "누구 없어요? 도와주세요"라며 소리를 질렀다.

김정호는 급히 김유리를 병원으로 옮겼다. 김유리를 찾아온 로카페 직원 서은강(안동구)과 배준(김도훈)은 깨어난 김유리에 놀라 "사장님 깨셨어요?"라며 걱정했다.

김유리는 배준에 어떻게 된 상황인지 물었고 배준은 김유리에 "아니 술을 처먹은 건지 웬 미친놈이 사장님 들이받고 그대로 튀었대요. 그래서 정호 형님이 펄펄 뛰는데 나 이제 그 형님 무서워"라며 상황을 전했다.

김정호는 김유리의 뺑소니 사건에 경찰서에서 소란을 피웠다. 그는 뺑소니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 경찰에 화가 나 경찰의 멱살을 잡았다. 경찰은 "조금만 기다려 보세요"라며 김정호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김정호는 계속해서 경찰에 달려들었다.

김정호의 경찰 친구인 한세연(김슬기)은 김정호를 따로 불러 말렸고, 김정호는 "일부러 그런 거야. 내가 다 봤다고"라며 언성을 높였다.

김정호는 김유리의 뺑소니 사건에 이편웅(조한철)이 관련 있다고 확신했고, 그를 찾아가 주먹질했다. 김정호는 "너 이 새끼 내가 너 진짜 죽여버린다"라며 경고했다. 이편웅은 "김 변한테 무슨 일 있는 거야?"라며 김정호가 분노한 이유는 대부분 김유리 때문이라며 비아냥거렸다.

김정호는 결국 이편웅의 조직들에 구타를 당했다. 이편웅은 부하 직원에 잡혀있는 김정호에 주먹질을 했다. 이편웅은 "정호야 긴장 풀지마. 내 목적은 김변이 아니라 너니까"라며 김정호의 턱을 만졌다.

김유리는 얼굴이 엉망인 김정호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그러나 김정호는 "왜 나와있어. 감기 걸리게. 너 환자야. 들어가자"고 오히려 걱정했다. 김유리는 "너 얼굴이 어쩌다 이랬어. 괜찮아? 선생님한테 말하고 치료받자"고 말했다. 김정호는 "지금 네가 누굴 걱정해. 너 나 때문에 다친 거다.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다. 번호판 조회도 안 되는 차가 우연 같냐고. 제발 남 걱정하지말고 너는 그냥 너만"이라고 울먹였다.

그는 "난 괜찮아. 김정호"는 김유리의 말에 "네가 뭐가 괜찮아. 제발 다시는 다치지마. 내가 죽을 것 같아서 그래"라고 걱정했다. 김유리는 "다시는 안 다칠게"라고 약속했다.

김유리가 퇴원하자 김정호는 이편웅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동거를 제안했다. 그러나 김정호 집 앞에는 엄마 이연주(이미숙)가 있었다. 그는 "나 집 나왔어.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겠다고 해야할까. 너 같은 아들을 둔 내가 너무 불쌍하다고 해야할까 고민중이야"라고 말했다. 

김정호는 이후에도 김유리를 아이처럼 과잉보호했다. 결국 김유리는 "나 아직 너 용서한 거 아니다"며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김유리는 이연주와 함께 술을 거나하게 마셨다. 어느새 언니 동생 사이가 된 이연주는 김정호에게 "너냐? 김변 눈물나게 하는 게?"라고 주정했다. 

김정호는 술 취한 김유리가 걱정돼 집까지 데려다줬다. 김유리는 자신을 걱정하는 김정호에 "봐 멀쩡하잖아"라며 김정호 무릎 위에 올라가 도발했다. 김정호는 "너 취했어"라고 알려줬지만 김유리는 "나 취했다고 너 나 유혹하지 마"라고 말했다. 김정호는 김유리의 말에 살짝 미소를 짓었고, 김유리는 "봐봐. 지금도 완전 멋있게 웃었잖아"라며 취중진담을 털어놨다.

김유리는 김정호에 "너 그때 그거 다시 말해봐. 내가 그때 너무 스치듯 들어가지고 그거 다시 말해봐"라고 말했다. 김정호는 "내가 너 사랑한다고 한 거?"라고 말했고, 김유리는 순간 당황했다.

김유리는 김정호에 서서히 다가가 입맞춤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정호가 김유리를 말리고는 "나도 지금 온 힘을 다해서 참고 있는 중이야. 지금 말고 네가 진짜 용서가 됐을 때 그때 해"라고 마음을 전했다.

김유리는 "그게 언제일 줄 알고? 그런 날이 언제 올 줄 알고"라며 김정호의 가슴을 치며 눈물 흘렸다. 다음날 아침 김유리는 침대에서 깨어나 어제의 기억을 떠올렸다. 김유리는 "어머 아니야. 내가 그렇게 도발적인 사람일 리가 없잖아"라며 애써 부정했다. 

김정호는 김유리를 위해 해장국을 끓였다. 이를 지켜보던 김유리 엄마는 김정호와의 관계를 물으며 반겨했다. 김유리는 "정호가 누구 아들인지 뉴스를 보고도 그런 말이 나와?"라고 따졌다. 그러나 엄마는 "넌 아직도 네 아빠 때문에 세상이 용서가 안돼? 네 아빠가 갈 때만 억울하게 갔지. 그 사람처럼 맨날 웃는 낯인 사람도 없었을 거야. 그런데 그런 사람이 우리한테 남긴 게 억울함 뿐이라면 네 아빠 죽어서도 억울하지"라고 말했다. 김유리는 "그러게. 우리 아빠가 미모랑 유머랑 오기랑 깡도 남겨줬지"라고 말했다. 엄마는 "그게 우리 몸에 남아있는 거야. 그러니까 억울한 사람으로 세상 살지마"라고 조언했다. 

김유리는 를 찾아가 "아저씨가 잘못한 대가를 왜 우리 가족이 치러야했을까요"라며 "근데 더 억울한 게 뭔지 아냐. 재판은 매번 옳은 결론은 내리지 못하지만 옳은 절차를 지키는 거다. 난 아저씨가 한 말을 믿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세상이 절 실망시켜도 열심히 살아왔던 거다. 그래서 내가 쌓아온 모든 게 허상 같아서 무너지고 싶었는데 내가 이를 악물고 기를 쓰고 살아온 모든 순간들에 정호가 있었다. 아저씨가 안 받은 벌 정호가 받고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 아저씨가 구하지 않은 용서를 정호가 대신 구하고 있었다는 거 알고 계셨나"라고 말했다. 

이후 김정호를 만나 "죄는 상속되지 않아도 억울함은 상속되더라. 이것 때문에 평생 불행하고 싶지 않아. 이게 내가 너한테 가지 못하는 이유이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해결하려고. 내가 물려받은 억울함, 네가 물려받은 죄책감 우리 그거 같이 없애버리자. 잘못한 사람은 법정에 세우고 우리 아버지 같은 사람이 다시 생기지 않게 하는 거. 같이 해볼래?"라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악수를 하며 한 발 더 나아가기로 결정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