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 향한 지나친 관심에 우려…“정말 좋은 선수…감독님 결정엔 이유 있을 것”
손흥민, 이강인 향한 지나친 관심에 우려…“정말 좋은 선수…감독님 결정엔 이유 있을 것”
  • 승인 2022.09.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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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을 향한 지나친 관심에 우려를 드러냈다.

지난 27일 스포티비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 팀은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카메룬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이강인의 출전 여부였다.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이후 한동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재소집된 것.

그러나 이강인은 지난 코스타리카 전에 이어 이날도 출전하지 못했다.

현장을 찾은 약 5만 9천여 명의 팬들은 경기 중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며 벤투 감독에게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강인은 “선수로서 당연히 뛰고 싶다. 아쉽지만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주장 손흥민은 “어떤 말로 위로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확실한 한 가지는 강인이가 정말 좋은 선수고 리그에서 잘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강인이만을 위한 팀이 돼서는 안 된다. 많은 팬 분들도 분명히 강인이를 보고 싶으셨을 것이다. 나도 축구 팬의 한 명으로 대표 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하지만 감독님도 생각이 있으셨을 것이고 그런 결정에는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 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강인이만 경기를 못 뛴 게 아니다. K리그에서 잘하고 있는 선수들도 대표 팀에서 경기에 뛰고 싶었지만 못 뛰게 돼 얼마나 실망스러웠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런 상황 속에서 모든 게 강인이에게만 집중되면 분명히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경험을 해봤기 때문이다”라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강인이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고 있지는 않나 한번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