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사실과 다른 보도는 위험”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사실과 다른 보도는 위험”
  • 승인 2022.09.27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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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 후 첫 출근길에서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미디어오늘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순방 과정에서 대통령 행사장 발언이 논란이다’라는 질문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이 일에 진상이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 한다”고 답했다.

또 비속어 논란에 대해 국민의 힘은 MBC와 야당 공세에 나섰다.

지난 25일 국민의 힘 ICT미디어진흥특별위원회는 “민주당 기획, MBC 제작인가? ‘정언유착’ 의혹 진상을 밝혀라”라는 성명서에서 윤 대통령 비속어 발언이 담긴 영상이 보도유예(엠바고) 해제 시점이 지난 22일 오전 9시39분인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해당 영상을 거론하며 9시33분에 시작한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것을 거론하며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은 어떻게 보도유예가 풀리기 전 '문제의 영상' 존재를 알았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 힘은 “더욱 심각한 것은 MBC가 영상의 대화 내용이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이나 외교부에 추가 확인 없이 멋대로 자막을 달아서 보도했다”며 “이 오독된 MBC 자막 내용이 보도도 되기 전 민주당에 흘러들어간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 매체가 대표로 취재를 하더라도 기자단에 속한 매체들도 해당 영상을 모두 받아서 보도하는 풀취재단 취재 특성을 무시한 채 MBC를 탓하는 성격의 성명서다.

이종배 국민의 힘 서울시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발언 관련 허위 방송한 MBC의 박성제 사장, 편집자, 해당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공모공동정범으로 경찰에 고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익을 위해 순방 중이었던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특정 자막을 넣어 의도대로 인식하도록 유도하고 단정적으로 보도를 한 것은 명백히 명예훼손과 업무방해의 고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