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음주운전 적발' 빠른 사과했지만...'소방관'·'빌런즈' 비상
'곽도원 음주운전 적발' 빠른 사과했지만...'소방관'·'빌런즈' 비상
  • 승인 2022.09.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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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그가 출연한 작품들에 비상이 걸렸다.

영화 '소방관'은 곽도원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이미 2년 전 촬영을 완료했으나 코로나19로 극장이 침체되면서 바로 개봉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극장가가 활기를 띄면서 개봉 시기를 조율 중이었으나 곽도원 음주운전으로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곽도원이 비리 형사 역할을 맡은 티빙 오리지널 웹드라마 '빌런즈'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2023년 공개를 목표로 작업에 한창이었으나 계획하던 시기에 공개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생각하면 대책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곽도원은 지난 25일 오전 5시경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어음초등학교 부근의 한 일차선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그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58%의 음주 상태로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하다 잠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앞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한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5일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내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과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곽도원을 지켜봐 주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의 빠른 사과에도 불구하고 그간 곽도원은 뛰어난 연기력과 더불어 푸근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던 터라 그의 음주운전은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