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신봉선이 세상을 떠난 반려견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23일 신봉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 양갱아"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반려견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신봉선은 "무지개 다리 건너 잘 도착해서 즐겁게 놀고 있니? 너무 너무 보고파서 너무 안고 싶어서 니 자리가 너무 커서 언니는 아직도 널 보내는 중이야"라고 했다.
이어 "언니한테 와줘서 너무나 부족한 언니한테 와줘서 위로해주고 사랑해주고 늘 내 곁에서 날 지켜줘서 고마워"라며 "올해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갱이가 추석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추석 마지막 날까지 있어 주고 병원 아닌 집에서 맘 편히 떠났음 좋겠다 했는데 언니 바람 들어 주고. 끝까지 언니한테 효도하고 떠나 주었구나"라고 덧붙였다.
또 신봉선은 "입퇴원하면서 '언니 나 없는 집은 이럴 거예요' 하고 니가 없는 집도 미리 준비 할 수 있게 어렵게 어렵게 버텨준 것 같아서 너무너무 고마워. 많이 아프고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언니에게 모든 걸 해주고 떠난것 같아"라고 회상했다.
끝으로 신봉선은 "갱아 고마워. 덕분에 너랑 산책하면서 힘든 날을 이겨 냈고 너가 뛰어 놀 때 함께 뛰어 놀았어. 아직도 너 생각하면 눈물이 쏟아지지만 나도 힘내서 잘 이겨낼께. 너의 평생을 함께 해서 언니는 행복이였어. 고맙고 사랑해 양갱아. 아빠랑 만나서 즐겁게 놀고 있어. 갱아 사랑하는 내 새끼 갱아 고맙고 사랑해 정말 정말 사랑해"라고 숨을 거든 반려견을 향한 절절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신봉선은 "안녕 안녕 양갱아. 2008.1.~ 2022.9.12"이라고 날짜를 남겨 지난 12일 반려견이 곁을 떠났음을 짐작케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