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X주동민 '7인의 탈출' 캐스팅 끝내고 촬영 돌입...'펜트하우스' 넘을까
김순옥X주동민 '7인의 탈출' 캐스팅 끝내고 촬영 돌입...'펜트하우스' 넘을까
  • 승인 2022.09.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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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소속사
사진=각 소속사

김순옥 작가의 신작 SBS 드라마 '7인의 탈출' 캐스팅이 베일을 벗었다.

'7인의 탈출' 측은 배우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이덕화까지 캐스팅을 확정 짓고 촬영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연이어 흥행시킨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의 만남이 또 어떤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된다.

'7인의 탈출'은 수많은 거짓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인이 엄청난 사건을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반전을 거듭하는 진실 추적, 신이 내린 형벌과도 같은 피의 응징이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김순옥이 곧 장르’라는 평을 이끈 김순옥 작가가 한층 더 강렬하고 파격적인 이야기로 또 한 번의 레전드를 써 내려 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순옥 월드’를 완성할 믿고 보는 배우들의 흥미로운 조합 역시 남다르다.

엄기준은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 기업의 대표 ‘매튜 리’ 역을 맡았다. 실체를 아는 사람이 몇 없을 정도로 베일에 싸인 인물이지만 기괴한 사건에 얽혀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황정음은 유능하고 저돌적이며, 돈과 성공을 인생 최대 가치로 여기는 '금라희' 역을 통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엄청난 유산 상속을 위해 자신이 버린 딸을 15년 만에 찾지만, 부메랑이 돼 인생을 뒤흔든다.

이준은 조폭 출신의 위태로운 남자 ‘민도혁’으로 돌아온다. 꿈도 희망도 없이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다.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인물이지만, 그의 인생은 뜻하지 않게 배신의 연속이다. 거칠고 차가워 보이지만 심장만큼은 뜨겁다.

이유비는 교내 스타이자 아이돌 지망생 ‘한모네’로 분한다. 눈부신 미모와 부유한 집안, 뛰어난 재능까지 다 갖춘 한모네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워너비’ 같은 존재다. 무엇 하나 부족한 것 없는 그에게 치명적인 약점은 바로 거짓말이다. 거짓된 삶을 사는 그녀의 인생은 언젠가부터 걷잡을 수 없이 꼬이기 시작한다.

신은경은 산부인과 전문의 ‘차주란’ 역을 맡았다. 아버지뻘 되는 자산가 방회장(이덕화)과 함께 살고 있다. 그가 가진 돈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차주란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지만, 관계가 틀어졌을 때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요주의 인물이다. 재산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던 금라희(황정음)가 방회장의 유일한 손녀를 데리고 나타나자 균열이 인다.

윤종훈은 연예기획사 체리엔터테인먼트 대표 ‘양진모’로 분한다. 평소에는 젠틀하다가도 한번 분노가 폭발하면 누구도 말릴 수 없는, 끝을 모르는 욕심의 소유자다. 중상모략에 능한 양진모에겐 어제의 적도 이익만 된다면 동지가 될 수 있다.

약 3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오는 조윤희는 미술 교사 ‘고명지’ 역을 맡았다.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지킬 것이 많아질수록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자신의 치부를 들키지 않으려 학교에 이상한 소문을 퍼뜨리며 극의 흐름을 뒤바꾸는 인물이다.

조재윤은 덕선경찰서 형사 반장 ‘남철우’로 분한다. 사건 운이라고는 좀처럼 없던 변두리의 찌그러진 남반장은 5년 만에 고속 승진을 하게 된다.

이덕화는 소문난 건물주이자 현금 부자인 ‘방칠성’ 역을 맡아 힘을 더한다. 일명 ‘방회장’으로도 불리는 그는 가족들 대신 세입자 차주란(신은경)과 마음을 터놓고 지낸다.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피붙이 손녀로 인해 복잡한 심경에 빠진다.

‘7인의 탈출’ 제작진은 “욕망과 비밀로 얽히고설킨 7인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지독한 탈출기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더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로 돌아온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 그리고 배우들의 시너지가 또 한 번의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023년 방송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