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수금화목토' 고경표, '계약 결혼 마스터' 박민영에 이혼 선언 "그만합시다. 이 결혼"
'월수금화목토' 고경표, '계약 결혼 마스터' 박민영에 이혼 선언 "그만합시다. 이 결혼"
  • 승인 2022.09.22 0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tvN '월수금화목토' 방송캡처
사진=tvN '월수금화목토' 방송캡처

박민영이 '계약 결혼 마스터'에서 은퇴를 하고도 고경표와 헤어지지 못했다. 

21일 방송된 tvN '월수금화목토'에서는 은퇴하고 떠날 준비를 하던 최상은(박민영)이 정지호(고경표)와는 헤어지는데 주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정지호가 먼저 이혼을 꺼내 충격을 받았다.

이날 최상은은 "나에겐 남편이 있다. 완벽한 이 남자의 가장 훌륭한 점은 아내의 직업을 위해준다는 것이다"며 남편 정지호와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그는 "고객님 저는 그럼 퇴근하겠습니다"며 정지호의 집을 나섰다.

정지호는 진짜 남편이 아니었다. 최상은은 결혼으로 고객들의 개인의 삶을 지켜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물론 돈이 다는 아니다. 진심으로 돕고 싶은 고객도 만난다"며 커밍아웃을 하지 못해 자신을 찾아온 고객 우광남(강형석)의 사연을 밝혔다.

심지어 최상은이 현재 이미 이혼한 우광남과 룸메이트로 지내고 있었다. 우광남은 "누나 이번 달에 진짜 은퇴하는 거지?"라며 그가 일을 그만둔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최상은은 "월, 수,금 지정 고객의 집에 가는 날이다. 내가 아는 건 호적상의 기록뿐이다. 이름과 36세의 나이 수백 명이 넘는 고객 리스트 중 그는 좀 특별하다. 우리는 5년차 부부다. 메뉴는 늘 그가 정하고 요리도 그가 한다. 그는 끔찍하게도 말이 없다. 5년 동안 그가 한 말을 다 합쳐도 50마디나 되려나? 그는 갑자기 나타났다"며 정지호와 첫 만남을 회상했다.

최상은은 "기록은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20대 후반에 이혼 12번 찍힌 서류를 받아보니 인생 성적표처럼 느껴졌달까? 기분이 별로였던 무렵"이라며 "저와 결혼해주십시오"라는 고객 정지호 말에 당황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최상은은 "혼인신고 포함 결혼을 원하시면서 원하는게 없다고요? 계약 기간 없이 가능한한 모든날 그런데 아무런 요청 사항이 없다는게 의아해서요"라며 정지호의 조건에 의문을 드러냈다. 정지호는 "저녁을 같이 먹어주시는 게 어떨까요? 부부처럼"라는 제안을 했고 무려 5년간 월, 수, 금 식사를 함께 했다. 그는 어느덧 조용한 정지호와 저녁 식사에 안정감을 느꼈다.

첫사랑 제이미를 못 잊는 강해진(김재영)의 매니저 유정한(김현목)은 "제이미가 누군가와 결혼했다 어때?"라고 물었다. 강해진은 "그 여자는 그런 정상적인 부류가 아니다. 결혼할 나이이긴 하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그 여자를 누가 책임지냐. 나 정도는 돼야. 만약에 결혼했지? 그럼 그 남자는 제정신이 아닌 거다"고 말했다.

최상은은 유미호(진경)에게 돈을 이체하며 "드디어 13년 꽉 채웠네. 이제 어쩌냐. 우리 유마담. 내가 밥줄 끊어버릴건데"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이어 자신을 제이미 아가씨라고 부르는 유미호를 만나 '저 끔찍한 여자 손에 자란 13년의 빚을 난 복수하는 심정으로 갚았다. 내 앞에서 나약해지는 꼴을 보려고 바로 오늘'이라며 기대했다. 그러나 복수를 하기도 전 먼저 돈을 보내지 말라는 유미호의 말에 기분만 나빠졌다.

우광남이 "우리 꿈을 이루자"며 캐나다로 떠날 것을 제안했다. 최상은은 "나 계약 종료할 때 몇 달 걸려서 천천히 정리하는 거 알지? 근데 최우수 고객님 생각도 못했어"라며 장기고객 정지호를 떠올렸다. 우광남은 "뭐야. 좋아하네"라며 놀렸다. 다음날 우광남은 은퇴한 최상은을 위해 선물로 한 달 후 떠날 수 있는 비행기표를 선물했다.

우광남의 말처럼 최상은이 정지호와 헤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지호는 "이혼하죠. 그만합시다. 이 결혼"라고 말해 최상은을 놀라게 만들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