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폭우 논란, 서울시 책임회피에 ‘시민들 뿔났다’
100년 만의 폭우 논란, 서울시 책임회피에 ‘시민들 뿔났다’
  • 승인 2011.07.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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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에 네티즌들이 만든 ‘오세이돈’ 패러디 ⓒ 온라인 커뮤니티

[SSTV l 신영은 기자] 서울시가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에 대해 ‘100년 만의 폭우’라고 발표하자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논란이 거세다.

서울시는 27일 서울 강남과 광화문 지역의 침수를 유발한 중구 지역 집중 호우에 대해 ‘100년 만의 폭우’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27일 시간당 최고 113mm의 폭우가 내렸다. 이는 ‘100년 만의 폭우’”라고 돼있다.

그러나 100년 간 서울의 시간당 강수 기록을 살펴보면 1937년 146mm, 1942년 118.6mm, 1964년 116mm의 폭우가 쏟아진 바 있다. 아울러 하루 동안 계산해 봤을 때도 과거 더 많은 비가 내린 기록이 있다.

이에 서울시의 ‘100년 만의 폭우’라는 표현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서울시가 사용한 표현인 ‘100년 만의 폭우’는 서울 강남과 광화문 지역을 비롯한 지역의 대규모 피해와 도심 기능 마비 등의 원인을 ‘자연재해’로 가리려는 서울시의 얄팍한 술책이라는 것.

환경운동연합은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 시장이 임기 5년 간 수해방지예산을 연간 641억원(2005년)에서 66억원(2010년)으로 매년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가 100년 만의 폭우라고 떠드는 것은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논란을 점화시켰다.

한편, 네티즌들 역시 ‘100년 만의 폭우’ 논란에 대한 비판의 글과 패러디물을 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오세훈과 포세이돈을 합친 ‘오세이돈 패러디물’을 비롯해 ‘강남 무상급수(水)’ 패러디 등을 쏟아내며 서울시의 책임 회피에 쓴소리를 내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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