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정은표 子 정지웅 "서울대 간 건 랩하기 위해…입시 성공 5할 프로미스나인"
'호적메이트' 정은표 子 정지웅 "서울대 간 건 랩하기 위해…입시 성공 5할 프로미스나인"
  • 승인 2022.09.13 2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캡처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캡처

서울대 인문학과에 입학한 정은표 아들 정지웅이 래퍼가 꿈이라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3남매를 키우고 있는 정은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서울대 인문학부 22학번으로 입학한 정지운의 일상이 공개됐다.

정은표는 자식을 명문대에 보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지웅이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쯤에는 학업에 대해 저희가 전혀 관여를 안 했다. 초등학교 졸업을 할 때까지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똑똑한 아이들이 있으면 엄마나 아빠가 가르치려고 한다. 그런데 저와 아내의 그릇이 지웅이보다 크다고 생각 안 했다. 우리가 가르치면 우리 그릇밖에 안 되지 않나. 모르는 게 나오면 아빠는 잘 모르겠다고, 같이 찾아보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공개된 VTR 속 정지웅은 자취방에서 걸그룹 모닝콜로 일어났다. 그는 "자취 6개월차다. 온전한 저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게 좋다"고 털어놨다.

스무 살의 정지웅의 서재에는 각종 철학책이 꽂혀져 있었다. 이후 TV로 프로미스 나인의 뮤직비디오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고3 때 너무 힘들 때 힐링을 시켜준 게 프로미스나인이었다. 제 입시 성공 비결의 5할 정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웅은 이후 시집을 읽었다. 그는 "저는 인생의 모토가 낭만적으로 살자는 거다. 그 낭만으로 가는 길을 어느 방향으로 뚫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낭만적으로 살자는 게 제 모토다"고 했다. 

실제 그의 컴퓨터 배경 화면에는 '수적천석'이라는 사자성어가 있었다. 정지웅은 "작은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뜻이다. 결국 뭐든 할 수 있을 거라는 뜻의 사자성어다"며 "가장 낭만적으로 느끼는 게 가사 쓰고 무대에 서는 거다. 무대에서 랩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래퍼가 하고 싶다는 거다. 써놓은 가사는 300~400개 정도다"고 말했다.

딘딘은 과거 '고등래퍼'에 나왔던 정지웅을 떠올리며 "진짜 잘했다. 풍겨져 나오는 거와 랩과 너무 잘 어울려서 아직도 기억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은표는 "서울대에 가기로 마음 먹은 것 중 하나가 랩을 하기 위해서도 있었다. 어려서부터 방송에 많이 나온 아이라서 내가 좀 설득력 있는 가사를 쓸려면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우리는 아이가 행복한 게 중요하기 때문에 뭘 하든지 상관없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