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에미상 6관왕 달성...황동혁 감독상·이정재 남우주연상 '비영어권 최초'
'오징어게임' 에미상 6관왕 달성...황동혁 감독상·이정재 남우주연상 '비영어권 최초'
  • 승인 2022.09.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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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티스트컴퍼니 인스타그램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인스타그램

'오징어게임'이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는 미국 TV부문 최고 권위를 인정 받는 시상식인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이 개최됐다.

이날 '오징어게임'은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최초로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데 이어 배우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프라임타임 크리에이티브 아트 에미 시상식'에서 배우 이유미가 받은 여우단역상을 포함해 특수효과·스턴트퍼포먼스·미술상까지 포함하면 총 6관왕이다.

'오징어 게임'은 이날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까지 총 6개 부문 수상에 도전했으나 조연상과 각본상, 작품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황동혁 감독은 "사람들은 나에게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하지만 나는 역사를 혼자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게 나의 마지막 에미가 아니길 바란다. 시즌2로 만나자"고 소감을 밝혔다.

이정재는 텔레비전 아카데미와 넷플릭스, 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 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소중한 팬 분들, 친구와 가족들과 이 상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정재는 사채와 도박을 전전하며 무기력한 삶을 살다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되는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한편 이정재는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에미상 레드카펫 행사에 연인 대상그룹 임세령 부회장과 손을 꼭 잡고 동반 참석해 화제가 됐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