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호중 "도밍고 이탈리아어 K-떼창에 깜짝…보첼리 집에 초대 받아 노래 테스트"
'라스' 김호중 "도밍고 이탈리아어 K-떼창에 깜짝…보첼리 집에 초대 받아 노래 테스트"
  • 승인 2022.09.0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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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가수 김호중이 플라시도 도밍고, 안드레아 보첼리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흥! 끌어올려' 특집으로 꾸며져 김호중, 가수 진성, 금잔디, 신동, 채령이 함께했다.

트로트와 성악을 넘나드는 '트바로티' 김호중은 소집해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오랜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와 앨범 발매, 광고 촬영, 콘서트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김호중은 "소집해제 후 첫 토크쇼가 '라디오스타'로 잡혔다"며 "사실 부담감에 출연을 미루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부담이 많았다는 얘기와 달리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털어놨다.

김호중은 세계적인 성악가들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김호중은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의 부산 공연에 게스트로 참가해 함께 무대를 꾸몄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도밍고 선생님이 함께 노래하자고 했는데 6000명 관객들의 이탈리아 원어로 떼창을 했다. 너무 놀라셨는데 계속 노래를 시켰다. 본인은 노래를 안 하시고"라고 말했다. 

이어 안드레아 보첼리의 집에 초대된 일화도 말했다. 안드레아 보첼리는 김호중을 집으로 초대해 즉석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김호중의 노래를 유도했다고.

그는 "눈이 안 보이다보니 나를 귀로만 평가할 수밖에 없지 않나. 피아노 연주를 하길래 아리아를 불렀다. 그 이후 아무 말도 없이 또 다른 곡을 연주했다. 또 노래를 부르고 났더니 함께 공연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호중은 '라디오스타'에서 "진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치를 좋아한다고 했다가 회사에 업소용 냉장고 2대를 구매했다. 김치가 지금도 가득하다"며 "한약재도 굉장히 많이 들어온다. 그러면 해당 한약방에 전화를 걸어서 '잘 먹겠다고 꼭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팬들의 사랑 덕분에 대한민국의 좋은 음식, 좋은 것들을 즐기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햄버거와 소프트아이스크림, 치킨과 우유가 들어간 탄산음료 등 독특한 음식 조합을 소개하며 "훈련소에서 5㎏이 늘었다. 열심히 훈련했다, 같은 밥 먹고 같은 생활을 하는데 저만 이상하게 살이 쪘다"라고 억울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호중은 훈련병들의 부탁에 사인을 선물했고, 군대 만능양념장을 선물로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최고 6개 양념장을 먹었다. 아마 체중 증량의 원인이 그거였던 것 같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