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웹툰' 남윤수, 누나 서윤아의 죽음에 죄책감 느끼며 오열 "나 때문에 누나가…"
'오늘의 웹툰' 남윤수, 누나 서윤아의 죽음에 죄책감 느끼며 오열 "나 때문에 누나가…"
  • 승인 2022.09.0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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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오늘의 웹툰' 방송캡처
사진=SBS '오늘의 웹툰' 방송캡처

남윤수가 누나의 죽음에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세정은 그런 그를 안으며 위로했다. 

2일 방송된 SBS '오늘의 웹툰'에서는 구준영(남윤수)이 권영배(양현민)에게서 얻은 기밀 서류를 허관영(하도권)에게 넘기지 않는 모습이 그려졌다.

석지형(최다니엘)은 전 여친 장혜미(남보라)의 끝없는 설득에도 대기업 영툰이 아닌 네온 웹툰에 남기로 했다. 온마음(김세정)은 석지형이 남는다는 얘기에 안심했다. 그러나 구준영은 온마음에게 정규직 전환은 희망 고문이라고 팩트 폭격을 했다. 그럼에도 온마음은 "앞으로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하겠다"고 환하게 웃으며 구준영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때 구준영에게 위기가 닥쳤다. 누나 구애리(서윤아)가 일하던 진저툰과 죽음이 현재 네온 웹툰 편집부의 편집장 장만철(박호산)과 부편집장 석지형과 관계가 있음을 알게 된 것. 구준영은 회사 옥상에서 석지형에게 누나 구애리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아는 사람인지 물었다. 석지형은 구애리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석지형은 구준영에게 "네가 어떻게 애리를 아냐?"라고 물었고, 구준영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때 온마음이 나타났고 두 사람을 회식 자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구준영의 표정은 심각했다. 외삼촌의 폭로대로라면 진저툰에서 일했던 구애리는 온마음처럼 계약직으로 일했지만 정직원이 되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이었다. 

석지형은 기유미(강래연)에게 "진저툰 때 같이 일하던 애리한테 혹시 가족이 있었어?"라고 물었다. 기유미는 구애리에게 동생이 있었다고 대답했다. 

석지형은 출근하자마자 구준영을 불러내 "어제 얘기를 못 끝낸 것 같아서. 애리랑 무슨 사이야?"라고 물었다. 구준영은 "계약직으로 일했죠. 가장 먼저 정리 대상이었죠. 어제 말했던 건 잊어달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구준영과 온마음은 구내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 이때 다른 동기들이 나타났고 온마음에게 "계약직이라는 유도선수?"라고 물었다. 구준영은 "밥 먹으러 왔으며 밥이나 먹고 가"며 화를 냈다. 온마음은 구준영에게 "이럴수록 더 열등감 있어 보인다"고 말했지만 구준영은 "왜 속없이 웃기만 하냐? 우리팀? 과연 우리 팀 안에 네 자리가 있을까?"라며 사무실로 들어가버렸다. 

석지형은 구준영에게 "준영아 애리하고 너하고"라고 묻자 구준영은 "네. 하나뿐이었던 제 가족이었다"며 자리를 피했다. 석지형은 장혜미에게 "우리 진저툰에 있었던 애리 기억하지? 이 편집부에 그 동생이라는 사람이 들어왔는데 편집장님에게는 말도 못했어"라고 말했다.

구준영은 가져오라고 한 자료를 달라고 했던 허관영에게 "아직 드릴 수 없다. 매출에 큰 타격이 되는 거라. 아직 아니라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허관영은 "구준영이 판단을 한다?"며 협박을 했다. 구준영은 "제가 자료를 준 사실이 밝혀지면 본부장님이 더 타격이 있을까요? 아니면 신입사원인 내가 불리할까요?"라며 맞섰다.

장만철은 대표 윤태희(백주희)로부터 "허관영이 영툰을 인수할 계획이다. 명분을 달라. 그렇지 않으면 끝이다"고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석지형은 장만철에게 구준영에 대해 얘기를 했다. 구준영은 결국 사직서를 내고 잠적했다. 온마음은 석지형에게 구준영의 진실을 듣게 됐다.

장만철은 구준영과 납골당에서 재회했다. 그는 "네 자리로 돌아와. 너 이렇게 가는 거 누나도 원치 않을 거야"라고 설득했다. "거긴 내 자리가 아니다"는 구준영에게 "정히 그러면 한 번만 회사 더 나와. 누나 물건 아직 회사에 있어. 진저툰 회사 빼면서 뒤늦게 나온 건데 네 자리에 둘테니까 확인해보고 그래도 마음 안 바뀌면 나도 진지하게 생각해볼게"라고 말했다. 

구준영은 회사로 돌아와 누나의 물건을 살펴봤다. 그는 하나뿐인 가족 누나와 애틋한 사이였다. 힘든 상황 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서로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누나가 생전 써준 메시지를 읽으면서 오열했다. 사실 구준영은 누나의 죽음의 원인을 찾다가 외삼촌에게 "가장 노릇한다고 아르바이트 몇 개를 뛰다가 새벽 퇴근길에 사고를 당했다. 그 일 아니었으면 그렇게 허망하게 갔겠어? 네가 유학을 안 갔으면 됐을라나?"라는 말을 듣게 됐다. 

구준영은 누나를 홀로 냅둔 자신을 자책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을 찾아온 온마음 앞에서 "이 자리는 누나 자리였어야해. 나 때문에 누나가"라며 자책했다. 온마음은 구준영을 안아주면 위로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