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3' 노주현 "전성기 때 보너스만 月 1천만원·밤무대서 나훈아급 출연료"
'같이 삽시다3' 노주현 "전성기 때 보너스만 月 1천만원·밤무대서 나훈아급 출연료"
  • 승인 2022.08.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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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방송캡처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방송캡처

'원조 꽃미남 스타' 노주현이 전성기 시절 놀라운 인기를 밝혔다.

3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는 노주현이 자매들의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노주현은 백바지에 중절모까지 쓰고 한껏 멋을 내고 등장했다. 박원숙은 그를 보자 한걸음에 달려나가 그를 안으면 격하게 환영했다. 

이어 "몸매 관리를 정말 잘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노주현은 부끄러워하며 "오늘 여성분들을 만난다고 해서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자매들을 위해 엄청난 양의 호두과자와 비밀의 선물, 그리고 자매들의 이미지에 맞는 꽃말이 담긴 장미꽃을 건네며 신사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이순재 형님과 백일섭과 함께 연극을 하기로 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박원숙은 "요즘도 술을 많이 하냐"라고 물었고, 노주현은 "요즘은 많이 안 먹는다. 주변에 주당 친구들이 있는데 그렇게 먹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매들은 노주현의 전성기 시절의 사진을 들고 나왔다. 노주현은 1980년 언론통폐합 후 어려움을 겪었던 일을 회상하며 "방송국에서 나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그래서 프리랜서 선언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가장 먼저 프리랜서 선언한 사람이 나였다. 근데 1년 동안 불러주지 않았다. 아내와 살면서 생활비를 펑크내는 건 생각을 못했는데 펑크가 나게 생겼다. 근데 밤무대에서는 섭외가 계속 들어왔다. 당대 최고였던 나훈아와 동일한 출연료를 제안받았다. 그래서 무대에 올라 트로트를 불렀고 생활비를 낼 수 있었다"고 말해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또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출연해 파격변신을 했다. 그는 "김병욱 PD가 맞을 각오하고 섭외하러 왔다고 했다. 고맙다고 했다. 시트콤 하기 전에 사람들이 나하고 눈을 안 마주쳤다. 배우로서 치명적이었다. 큰일났구나 싶었다. 김병욱 감독이 나를 살렸다. 시트콤 출연 후 대중들이 친근하게 먼저 인사도 했다. 배우는 자주 나오고 시청자하고 친해져야한다. 그 이후로 코믹한 역할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직접 딴 옥천 복숭아를 먹던 노주현은 "그때는 방송국에서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왔다. 보너스만으로 한 달에 1000만 원을 벌었다"며 "수많은 광고를 찍었다. 당대 최고의 미남만 찍는다는 속옷 광고를 두고 이덕화, 유인촌과 대결했다.도시남자 이미지로 맥주 광고까지 섭렵했다. 내가 광고에서 팔리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광고주가 신뢰감을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통폐합 이후 노후를 대비해 사업을 시작했다. 생활력이 강해졌다고나 할까. 망고 농장에 이어 피자 사업까지 대박이 났다"며 자기자랑을 이어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