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차차차' 트루디, 이대은과 한강뷰 아파트로 이사 "어쩔 수 없이 혼자 이사 힘들어"
'우리들의 차차차' 트루디, 이대은과 한강뷰 아파트로 이사 "어쩔 수 없이 혼자 이사 힘들어"
  • 승인 2022.08.2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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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캡처
사진=tvN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캡처

트루디-이대은 부부가 한강뷰의 새로운 집을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트루디가 한강뷰가 보이는 새 집으로 이사를 마무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트루디는 부엌 바닥에 쓰러진 채 "너무 피곤하다"고 신음소리를 냈다. 간신히 일어나 냉장고를 살피는 트루디의 몰골이 엉망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드디어 좋은 일이 많아져서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됐다"며 화이트톤의 새 집을 공개했다. 아담한 거실에는 푹신한 청록색 소파가 자리했다. 그 위에는 두 사람의 웨딩 사진이 걸려있었다. 깔맞춤한 하얀색 TV와 에어컨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ㄷ자 모양의 주방도 화이트톤이었다.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 깔끔하게 색감을 맞추려 애쓴 흔적이 느껴졌다. 

트루디는 "우리 집의 가장 큰 장점은 한강뷰"라며 자랑했다. 창문을 열면 한눈에 펼쳐지는 시원한 한강뷰가 감탄을 자아냈다. 트루디 역시 한강뷰를 감상하고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집안은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이삿짐으로 어수선했다. 트루디가 정리를 시작하기 전 이대은이 돌아왔다. 트루디는 뜨거운 포옹으로 격하게 이대은을 반겼다. 이대은은 "이틀 동안 대구로 출장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트루디는 "어쩔 수 없이 혼자 이사하게 됐다. 사실 좀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트루디는 이대은의 손을 잡아끌고 함께 한강뷰를 감상했다. 이대은은 "성공했다. 됐다"며 짧게 만족감을 표했다. 트루디가 "오빠 진짜 힘들었다. 진짜다"고 말하자 이대은은 트루디를 껴안으며 다독였다.

그러나 이대은은 새 집에서 가장 먼저 자신의 컴퓨터를 찾았다. 트루디는 안절부절못하는 이대은에 "짐이나 좀 치워. 오빠. 안 보여. 이런 거"라고 답답해했다. 이대은은 "일에는 다 순서가 있는 거다. 컴퓨터 설치를 해야 한다. 내 모니터 어디 있느냐"며 타박했다. 모니터가 자신의 차에 있다는 말을 듣자 "차 타고 오면서 망가졌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호들갑을 떨었다.

트루디는 잔뜩 지친 목소리로 "안전하게 모셔왔다. 호들갑 떨지 마라"며 "포장 이사해서 그런 모니터는 안 실린다고 따로 실어달라고 해서 내가 따로 실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대은은 "솔이(트루디 본명)가 실어왔느냐. 그럼 위험한 거다"며 모니터를 챙기러 황급히 주차장으로 향했다.

이삿짐을 함께 옮기려던 트루디는 이대은이 나가자 조용히 "죽여버려"라며 읊조렸다. 분풀이로 이대은의 캐리어를 한 대 때린 트루디는 홀로 이삿짐을 정리했다. 그 사이 이대은은 자신이 아끼는 모니터를 챙겨 와 소파 위에 조심히 올려뒀다. 그리고는 "임시방편으로 일단 이걸 써야겠다"며 트루디의 책상을 자신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폭발한 트루디는 "개똥 같은 소리 하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이걸 다 했는데. 잠이 확 깬다. 열받는다"며 불만을 터트리고는 싱크대에서 세수하며 열을 식혔다.

이대은은 트루디의 분노를 아는지 모르는지 부지런히 트루디의 방과 자신의 방을 오가며 컴퓨터 세팅을 마쳤다. 덕분에 트루디의 방과 거실은 점점 난장판이 됐다.

정리를 모두 마친 이대은은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트루디의 눈치를 보던 이대은은 "보자. 내가 요리를 해주겠다. 집밥 하면 된장찌개에 계란말이 아니냐"고 말했다. 소파에 누워있던 트루디가 벌떡 일어나며 "오빠 할 줄 아느냐"고 묻자 이대은은 "내가 못 하는 게 어딨냐"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러나 사실 이대은은 휴대전화로 레시피를 검색할 정도로 요리 초보였다. 그가 완성한 된장찌개와 계란말이는 과정부터 생김새까지 엉망진창이었다. 그러나 트루디는 "나 이상하다. 기분이. 처음으로 오빠가 해준 밥"이라며 연신 사진을 찍으며 기뻐했다. 된장찌개를 한 입 맛 본 트루디는 "맛있다. 진짜. 왜 맛있지?"라며 해맑게 미소 지었다.

이대은은 "뿌듯했다 진짜로. 진짜 좋아해 주고 되게 맛있어해 줘서"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트루디에게 "나는 남들을 위해서 요리하지 않는다. 널 위해서 하는 거다"며 "이게 거짓이면 눈이 흔들린다. 그런데 이게 진심이기 때문에 눈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