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아씨들' 김고은 "초반 인물 몰입 과정 어려워, 두 달간 지옥의 시간...선택의 폭 넓은 캐릭터"
'작은아씨들' 김고은 "초반 인물 몰입 과정 어려워, 두 달간 지옥의 시간...선택의 폭 넓은 캐릭터"
  • 승인 2022.08.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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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배우 김고은이 '작은 아씨들'에 합류한 소감과 함께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29일 tvN 새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연출 김희원)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배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위하준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고은은  "완벽한 합에 합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너무 가슴이 벅차다"며 "정서경 작가님과 김희원 감독님, 배우들도 있어서 거절한 이유가 없었다"며 운을 뗐다.

특히 주인공 오인주 캐릭터에 대해 김고은은 "작가님이 웃기려고 쓴건지 모르겠지만 촬영하며 재밌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래서 감독님이 그래서 제게 '장르파괴자'라고 하더라. 묵직하고 깊은 여운이 있는 작품에 훼방을 놓는게 아닐까 고민하기도 했다"라며 "요즘 위하준씨가 자꾸 개그쪽에 선을 넘더라, 그래서 칼차단하고 있다. 내 영역을 넘보지 말라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작품에 몰입하기 위한 고충도 전했다. 김고은은 "몸으로 구르고 뛰는 건 마음이 오히려 편하다. 초반에 인물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고 털어놨다.

김고은은 "두달 정도 지옥의 시간을 보냈다"며 "대본에서 이 캐릭터가 너무나 많은 여지가 있는 인물인 것 같더라, 내 선택으로 인해 이렇게 될 수도 있고 저렇게 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은 캐릭터'"라며 "굉장히 조심하면서 연기했다. 그 시간이 가장 어렵고 괴로웠던 시간이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세 자매가 '돈'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9월 3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