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이정재 "칸 이전 정우성에 영화 안 보여줘…첫 관람 후 그가 해준 최고의 말은"
'뉴스룸' 이정재 "칸 이전 정우성에 영화 안 보여줘…첫 관람 후 그가 해준 최고의 말은"
  • 승인 2022.08.26 2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JTBC '뉴스룸' 방송캡처
사진=JTBC '뉴스룸' 방송캡처

배우 이정재가 정우성에게 들은 가장 큰 칭찬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영화 '헌트'의 이정재 감독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에 직면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이정재 감독의 감독 데뷔작이라는 점과 이정재와 정우성이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만에 호흡만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정우성은 VCR을 통해 "촬영 끝나고 감독으로서 해야 할 작업이 많은데 촬영 끝나고 숙소에 들어갔을 때 어떤 기분이냐"고 이정재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정재는 "'오늘도 찍어야 할 분량을 잘 찍었구나. 하지만 오늘 이런 부분이 부족했는데 내일은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한다. 개인적인 감정을 가질 여력이 전혀 없었다. 우성 씨가 친구 건강 걱정한다고 산삼 엑기스를 한 박스 보내줬다. 집에 들어가면 매일 챙겨먹었다"고 말했다.

정우성에게 들은 최고의 칭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칸 영화제에서 (정우성에게) 완성된 영화를 처음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배우가 그 전에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주는 경우도 있지만 절대 보여주지 않았다. 마지막 엔딩 장면을 보고 본인이 잘 나왔다. 제가 잘 나왔다 이런 이야기를 안하고 '내 친구 이정재가 이 영화를 왜 만들려고 했고 그 장면 때문에 달려왔구나를 느꼈다'고 말해줬다. 그 이야기가 저에게는 가장 최고의 이야기인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