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사이로 알려진 가수 남태현(28)과 인플루언서 방송인 서민재(29)가 마약 투약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연합뉴스는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두 사람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일 서민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투약에) 쓴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등의 글을 올렸다. 서민재는 이후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을 잇따라 게재한 뒤 삭제했다.

이후 서민재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해명했고, 남태현도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얼마 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용산경찰서는 남태현을 입건 전 조사(내사)했다. 22일에는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국가수사본부에 남태현과 서민재 및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제 삼자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했으나 2016년 탈퇴했다. 현재 사우스클럽이라는 밴드로 활동 중이다. 서민재는 2020년 채널A 예능인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