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강태오, 박은빈의 이별 이유 알았다…주종혁, 하윤경 마음 받을까
'우영우' 강태오, 박은빈의 이별 이유 알았다…주종혁, 하윤경 마음 받을까
  • 승인 2022.08.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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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캡처
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캡처

강태오가 박은빈이 이별을 선택한 이유를 알게 됐다. 

17일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우영우(박은빈)가 이준호(강태오)에게 헤어져야하는 이유를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영우는 이준호에게 이별을 통보했지만 마음은 감추지 못했다. 그가 출근할 때 로비에서 기다리는가 하면, 예전처럼 이준호를 마주치지 않기 위해 사무실에서 김밥을 먹다가도 그의 모습을 몰래 지켜보기도 했다. 

이별의 이유를 묻는 최수연(하윤경)의 집요한 질문에도 이준호를 위해 침묵을 선택했다. 

이준호도 우영우를 향한 마음을 접지 못했다. 이날 장승준(최대훈)과 최수연, 권민우(주종혁), 우영우는 스피어 피싱을 당한 온라인 쇼핑몰 라온의 변호를 맡았다. 그러나 재판은 라온에 불리한 쪽으로 흘러갔고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책임을 지고 3000억 원이라는 과징금을 내야할 위기에 처했다. 결국 라온 대표는 재판 도중 억울함을 토로하다가 청산가리를 먹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로 인해 충격을 받은 우영우는 감각 과부하로 괴로워했다. 그 모습을 본 이준호는 우영우를 걱정하며 진정시키고자 다가가려고 했지만 차마 그러지 못했다. 

결국 그는 우영우를 만나기 위해 집으로 찾아갔다. 이준호는 "우리 왜 안 되는 거예요. 도대체 왜 헤어져야하냐고요. 계속 생각해봤는데 이유를 모르겠어요"라고 물었다. 우영우는 "제가 이준호 씨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준호 씨가 보살펴야하는 사람인 것만 같아요"라고 이준호 누나의 얘기를 들은 사실을 전했다. 

이준호는 "혹시 누나가 저한테 한 말을 들으신 거예요? 그것 때문이었어요? 변호사님 저는요. 같이 있기만 해도 행복해요. 제가 행복해지려면 변호사님이 같이 있어야한다고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우영우는 "하지만 저와 함께 있을 때 외로운 적 없었습니까. 내 안에는 나 자신으로 가득차있어서 가까운 사람을 외롭게 만듭니다. 언제 왜 그렇게 만든지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안 그럴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준호 씨를 좋아하지만 이준호 씨를 외롭지 않게 만들 자신이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우영우의 말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반면, 최수연과 권민우는 한층 관계가 발전했다. 최수연은 잘못된 부분을 일일이 지적한 우영우를 내친 장승준의 행동에 분노했다. 그러나 이를 권민우가 말렸다. 

최수연은 "왜 이래요. 그렇게 아부하고 싶으면 혼자 그래요. 왜 나까지 말을 못하게 하냐"고 따졌다. 권민우는 "앞으로 우리가 함께 일하게 될 선배 변호사들이 다 정명석(강기영) 변호사님 같지 않다. 스타일따라 맞추는 법도 배워야죠"라고 처세술을 가르쳤다. 

그러나 최수연은 "권민우 변호사나 배워라. 영우가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쫓겨났는데"라고 말했다. 권민우는 "우영우 변호사랑 우리는 다르다는 거 아직까지 모르겠냐. 우영우 변호사는 천재다. 제멋대로 굴다가 저렇게 튕겨나가도 사람들은 괴팍한 천재의 고집 정도로 이해한다. 그러나 우리는 다르다. 우리가 우변이랑 똑같이 행동하다가는 선배 비위도 못 맞추는 비적응자, 같이 일하기 까다로운 후배 취급 받는다"고 주장했다. 

최수연은 그런 권민우에게 "맞는 말인데 재수 없을 정도로 다 맞는 말인데 한순간만이라도 좀 바보 같을 수는 없냐. 동료를 위해서 옳다고 믿는 걸 위해서 처세나 정치를 내려놓고 바보처럼 용감해질 수는 없냐"고 말했다. 이어 "왜 그래야하냐"는 그에게 "왜냐하면 나는 그런 남자를 좋아하니까"라고 고백했다. 

결국 최수연은 우영우의 변론이 재판을 뒤집을 수 있다고 확신해 이를 최후변론에서 재판장에게 말했다. 장승준 변호사가 으름장을 놓으며 그만하라고 했지만 끝까지 주장을 펼쳤다. 상대 변호사가 이를 반박하자, 권민우는 다시 말을 이어가려던 최수연을 말리고는 자신이 일어나 직접 변론을 이어가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