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끊이지 않는 싸이 '흠뻑쇼'...여수시 "공연장 바닥재·인조잔디 훼손돼 원상 복구 요청"
논란 끊이지 않는 싸이 '흠뻑쇼'...여수시 "공연장 바닥재·인조잔디 훼손돼 원상 복구 요청"
  • 승인 2022.08.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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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네이션
사진=피네이션

전남 여수에서 개최된 가수 싸이의 단독 콘서트 '흠뻑쇼'로 인해 공연장 내 일부 시설물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여수시는 '흠뻑쇼' 공연 주관 업체 측에 최근 공연장 시설물 훼손에 따른 원상복구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여수시 진남종합운동장에서는 약 3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싸이의 '흠뻑쇼' 공연이 열렸다.

여수시는 공연 사흘 뒤인 9일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장 내 탄성 바닥재 곳곳이 훼손되고 인조잔디가 침하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무대 설비 등 무거운 짐을 실은 지게차가 이동하면서 바닥 곳곳에 흔적이 생겼고, 장기간 물을 뿌리고 다수의 인원이 뛰는 탓에 인조잔디가 내려 앉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주관 업체 측과 맺은 허가 조건에 따라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훼손된 시설물을 일부 통제할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인조잔디 구장만 통제하고 나머지 시설물에 대해서는 사용이 가능하다”며 “시설물 파손 시 주관 업체 측에서 원상복구하도록 하는 것이 허가 조건이다. 원상복구계획서를 검토해 절차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싸이의 대표 공연인 '흠뻑쇼'는 연달아 구설수에 휘말리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공연 전부터 방역논란을 빚은데 이어 실제 콘서트에 다녀 온 사람 중 다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또 강릉에서는 흠뻑쇼 무대 철거 작업 중이던 외국인 근로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달 9일 인천에서 시작한 '흠뻑쇼'는 오는 20일 부산 공연이 마지막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