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 정우성, 이정재와 '계단 구르는 육탄전'도 직접 "'아이고' 소리하며 촬영...체력 바닥날 정도로 힘들어"
'헌트' 정우성, 이정재와 '계단 구르는 육탄전'도 직접 "'아이고' 소리하며 촬영...체력 바닥날 정도로 힘들어"
  • 승인 2022.08.1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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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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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정우성과 이정재가 리얼함을 위해 직접 소화한 액션 비하인드부터 섬세한 의상 연출까지.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12일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영화 '헌트'의 흥미로운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영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

안기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인 터, 그만큼 멋스러움까지 챙긴 안기부 요원들 의상이 관전 포인트다. 대부분의 캐릭터가 슈트를 입고 등장하기에 제작진은 와이셔츠와 넥타이 등을 배역에 맞는 색감으로 설정하고, 포인트를 줬다고 전한다. 특히 안기부 요원들의 비슷한 모습에서 풍기는 단조로움을 빈티지 넥타이, 액세서리 등으로 해소했다며 이정재 감독은 "의상은 시대를 표현하면서도 멋스러움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열과 성을 다한 이정재, 정우성의 '계단 육탄전'도 화제다. 강렬하게 터지는 액션으로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는 호평을 이끌고 있는 것은 실제로 이정재 감독이 힘 있고 리얼한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의 갈등이 폭발하는 '계단 육탄전'은 특히나 힘들게 완성한 장면이라고. 이정재와 정우성은 서로 뒤엉켜 안기부 건물 계단을 구르는 아찔한 육탄전을 직접 소화하며 리얼함을 높였다. 정우성은 "보통 액션은 무기를 들었을 때보다 주먹 액션이 체력 소모가 더 크다. 체력이 바닥날 정도로 힘들더라"면서 "이정재 감독과 '아이고' 소리를 내면서 촬영했다"며 노력을 전했다.

아울러 일본과 태국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부산, 고성 로케이션'도 히트다. 코로나19 상황 속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 어려워지자 국내에서 많은 장면을 공들여 찍었다. 이를 위해 사전 로케이션 헌팅 기간만 약 10개월 정도가 소모되었고, 최고의 촬영지를 엄선하기 위한 열정을 다했다. 

도심을 누비는 카체이싱과 대규모 총격전이 펼쳐지는 동경 거리 장면은 부산에서 촬영했다. 박일현 미술 감독은 "여름 내내 부산역 옆 골목을 동경 거리로 바꿨다. 차량 액션 및 총격 액션이라 규모가 큰 세팅이었고 한 달 내내 세팅하고 주말마다 찍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화의 클라이맥스가 되는 태국 묘역 장면은 강원도 고성에서 촬영했는데, 제작진은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길 수 있도록 야자수를 직접 심는 등의 방식을 통해 더욱 사실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섬세한 의상 연출부터 리얼한 액션, 완벽한 변신의 로케이션까지 다양한 제작 비하인드를 전한 영화 '헌트'는 개봉 직후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