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이틀째 집중호우…피해신고 천 여 건 육박
인천, 이틀째 집중호우…피해신고 천 여 건 육박
  • 승인 2022.08.1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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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이틀째 많은 비가 쏟아진 인천에서 빈집 벽이 무너지고 공장 밀집지역이 침수돼 시민들이 구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9일 연합뉴스는 이날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119에 신고 된 호우 피해는 모두 502건이며, 10개 군·구에도 471건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부평구 157건, 남동구 93건, 중구 70건, 계양구 35건, 미추홀구 30건, 옹진군 25건, 서구 21건, 동구 20건, 연수구 19건 등이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께 남동구 논현동의 한 주택이 2t의 빗물에 잠겼으며, 낮 12시께에는 중구 전동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에 4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이어 오후 5시께 서구 오류동에서 공장 밀집지역이 침수돼 시민 15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또 앞서 연수구 동춘동 식당 지붕에 있던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동구 송현동에서는 전날 폭우로 빈집 벽면이 무너지면서 앞에 있던 건물 출입구를 막았다.

이 사고로 해당 건물에 사는 3가구 5명이 인근 숙박업소나 친척 집으로 피했다.

한편 호우경보가 내려진 인천은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옹진군 승봉도 264.5㎜, 옹진군 영흥도 240㎜, 옹진군 덕적도 179㎜, 중구 왕산 173㎜, 서구 경서동 170㎜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