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이 좋아서' 개그맨 이재훈 "890g 칠삭둥이 딸 소은 7번 수술…딸 위해 귀촌"
'고두심이 좋아서' 개그맨 이재훈 "890g 칠삭둥이 딸 소은 7번 수술…딸 위해 귀촌"
  • 승인 2022.08.0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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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 방송캡처
사진=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 방송캡처

개그맨 이재훈이 딸을 생각하며 눈물지었다.

9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에서는 고두심이 전북 임실로 떠나 이재훈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KBS 공채 16기 개그맨 이재훈은 현재 임실에서 카페를 운영중이었다. 그는 "딸이 조금 일찍 태어났다. 칠삭둥이 890g으로 태어났다. 당시 기억하면 중환자실에서 몸에 랩이 씌어 기도 삽관해 있는 아이를 봤다. 그렇게 태어나서 길렀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태어나자마자 소은의의 울음소리를 들어볼 수 없었다. 목으로 호흡해야했다. 당시 생각하면 목으로 하는 호흡은 식물인간이나 하는 걸로 알았는데 아이한테 그래도 되나라는 생각이었다"며 눈물 흘렸다.

이재훈은 "그렇게 안 하면 어떻게 살릴 방법이 없다더라. 제 선택이 아니라 '어쩔 수 없죠'라고 그랬다. 그런데 수술을 하기 너무 싫었다"고 말했다. 그는 7번이나 수술을 받은 딸을 위해 임실까지 내려왔다.

고두심은 "자식이 뭔지. 자식을 위해서는 부모가 모든 것으로 포기하고 자식이 잘 자라주면 얼마나 고맙겠나. 이렇게 딸이 잘 커줘서 내가 다 고맙다"고 이재훈을 위로했다.

다행히 소은이는 아빠의 정성 덕분에 어느덧 12살 아이로 훌쩍 자랐다. 고두심은 "피아노 선생님이지만 자꾸 꿈이 바뀐다"는 소은이에게 "언제든 네가 좋아하는 걸로 해"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