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뇌물’ 혐의 곽상도 보석 석방, 억울함 호소…“문제 된 일 한 적 없어”
‘대장동 개발 뇌물’ 혐의 곽상도 보석 석방, 억울함 호소…“문제 된 일 한 적 없어”
  • 승인 2022.08.09 0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대장동 개발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돼 수감 중이던 곽상도(63) 전 국회의원이 8일 오후 법원의 보석 인용 결정으로 풀려났다.

지난 8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곽 전 의원은 이날 오후 6시 43분께 경기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다.

곽 전 의원은 석방 소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착잡하다. 사람을 형사처벌 하려면 합당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며 “제가 예전부터 말씀드렸지만 특별히 저는 문제가 된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그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어떻게 소명할 것인지에 대해 “저는 제가 필요한 것들을 증거로 하나하나 다 제출할 것”이라며 “재판부에서 보석 결정을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잘 아시겠지만 제가 하나은행에 로비했다는 것은 검찰 스스로 공소장에서 철회했다”며 “제가 하나은행에 로비한 적이 없고 제가 로비를 청탁했다는 사람도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의원이 지난달 21일 낸 보석 신청을 이날 인용했다.

곽 전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는 아들을 통해 성과급 명목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50억 원(세금 공제 후 약 25억 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의 컨소시엄 이탈을 무마하고,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해 화천대유에 이득을 주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곽 전 의원 측 변호인은 "지금까지 진행된 증거조사를 통해 이미 검찰 주장은 증거 없는 의혹 제기뿐이라는 점이 충분히 밝혀진 것으로 사료 된다"며 "일관되지 않은 정영학 회계사의 진술은 전혀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