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운동장 1000여명 대피소동, “폭탄 테러 하겠다” 글 올린 20대 男 경찰에 검거
잠실운동장 1000여명 대피소동, “폭탄 테러 하겠다” 글 올린 20대 男 경찰에 검거
  • 승인 2022.08.0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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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인터넷 게시판에 “잠실종합운동장을 폭탄 테러 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테러 예고 글에 프로야구 선수단을 포함한 1000여명의 인파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오전 중 세 차례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글을 작성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을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 전사’라고 소개했다.

글이 올라온 후 경찰은 서울경찰청 특공대 인력 10명을 현장에 보내 폭발물 등 위험물질을 수색했다.

송파소방서는 오전 10시19분쯤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차량 14대, 인원 58명을 투입했다. 수색 결과 폭탄 추정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게시글 IP주소 추적을 통해 A씨가 경기도 고양에 거주하는 사실을 알아냈다.

직접 찾아가 A씨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그가 지적장애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신병을 확보하진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실질적인 위협이 없는 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게시 글 작성 경위를 조사해 처벌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러 예고 글로 ‘서울 페스타 2022’ 개최 준비를 하던 작업자 1000여명과 연습 중이던 LG트윈스 선수단이 한때 대피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