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강태오, '자폐인' 박은빈 향한 찐사랑 "변호사님 전용 포옹의자 돼줄게요"
'우영우' 강태오, '자폐인' 박은빈 향한 찐사랑 "변호사님 전용 포옹의자 돼줄게요"
  • 승인 2022.08.0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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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캡처
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송캡처

박은빈과 강태오가 '밀당(밀고 당기기)' 없는 찐사랑으로 설렘을 안겼다. 

3일 방송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우영우(박은빈)이 가진 장애마저도 온몸으로 사랑하는 이준호(강태오)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키스에 성공한 두 사람의 마음은 점점 깊어졌다. 우영우는 이준호가 출근에 늦자 회사 로비에서 그를 기다렸다. 그는 이준호가 "변호사님 왜 여기 계세요"라고 묻자 "보고 싶어서요. 이준호 씨를 보고 싶어서 기다렸습니다"고 돌직구 고백을 했다. 

우영우의 솔직한 마음에 광대가 승천한 이준호는 "그럼 부르시지. 못 보고 지나칠 뻔했잖아요"라고 말했다. 우영우는 "이준호 씨를 보려고 기다렸는데 이준호 씨를 봤으니까요. 제 사무실 너머로 이준호 씨의 자리가 보입니다. 오늘 평소 출근시간보다 12분이나 지났는데도 나타나지 않아 궁금했습니다"고 말했다.

우영우의 솔직한 마음에 이준호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정명석(강기영)의 호출에 떠나는 우영우에게 "가보시게요? 그럼 우리는 점심 때 볼까요?"라고 말해 우영우를 환하게 웃게 만들었다. 

우영우는 점심시간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사무실 블라인드 사이로 이준호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를 발견한 이준호는 깜짝 놀랐지만 이내 창문에 손을 대며 비밀스럽게 우영우와 손맞춤을 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의 꽁냥꽁냥은 계속됐다. 우영우는 일을 하다가도 이준호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그런데 이준호 씨는 고래도 아닌데 마치 고래처럼 내 머릿속에 불쑥불쑥 떠올라요. 자꾸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인간은 처음이라서 너무 이상합니다"고 마음을 그대로 전했다.  

이준호도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우영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우영우는 사건을 맡았던 신일수가 눈앞에서 사고를 당하자 감각과부하가 돼 머리를 치며 소리를 질렀다. 이때 이준호가 달려와 그를 뒤에서 껴안았다. 우영우는 "세게"를 외쳤고, 이준호를 그를 꽉 안아주며 진정시켰다. 

모든 게 정리된 후 우영우는 집까지 데려다준 이준호에게 "신일수 씨가 사고를 당했을 때 저를 안아주셔서 고마웠습니다"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이준호는 그가 "자폐인의 경우"라고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려고 하자 "감각과부하 상태일 때 몸에 압력을 가해주면 불안함이 완화되죠?"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에는 자폐인을 위한 포옹의자가 있대요. 뒤에가 막혀있는데 앉아있으면 의자 안쪽이 부풀어올라서 사람을 꽉 안아준대요. 리모콘으로 압력의 강도도 조절할 수 있고요"라고 설명했다. 

우영우는 "그 의자 한국에서도 살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지만 이준호는 "꼭 사야할까요? 내가 돼줄게요. 변호사님 전용 포옹의자"라고 고백했다. 이후 환하게 웃는 그에게 다가가 키스를 하며 사랑을 더욱더 키워나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