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제이홉, 한국아티스트 최초 '美 롤라팔루자' 피날레 장식 "확고한 믿음 생겨...스스로 자랑스럽다"
BTS 제이홉, 한국아티스트 최초 '美 롤라팔루자' 피날레 장식 "확고한 믿음 생겨...스스로 자랑스럽다"
  • 승인 2022.08.0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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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히트뮤직
사진=빅히트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미국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서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하며 시카고를 사로잡았다.

제이홉은 7월 3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메인 스테이지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무대에 올라, 약 1시간 동안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날 총 관객수는 10만 5,00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진 바, 규모와 화제성을 짐작케 했다.

이날 제이홉은 최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Jack In The Box'와 첫 믹스테이프 'Hope World', 'Chicken Noodle Soup (feat. Becky G)' 등 솔로곡 및 'BTS Cypher PT.1', 'Dynamite' 등 방탄소년단의 곡까지 무려 18곡을 소화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제이홉은 'Jack In The Box'라는 앨범 제목처럼 무대 위에 설치된 상자에서 튀어나오며 무대를 시작한 뒤, 곡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더블 타이틀곡 'MORE'와 '방화 (Arson)'를 비롯해 'Jack In The Box'의 수록곡 무대를 롤라팔루자에서 공개하기도. 공연 말미 'Chicken Noodle Soup (feat. Becky G)' 무대에는 피처링에 참여한 베키 지가 깜짝 등장해 열기를 끌어올렸다.

제이홉은 '롤라팔루자'의 30년 역사에서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한 최초의 한국 아티스트가 됐다. 그는 "비록 우리가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나는 내 음악을 심혈을 기울여 만든다. (여러분들이)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시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공연 말미 제이홉은 한국어로 "저에게 의미 있는 순간이다. 욕심, 야망으로 시작된 앨범이 성대하게 마무리를 향해 가는 과정 중 하나이다. 이 앨범을 통해 모든 스케줄이 저에게 피와 살이 됐고, 오늘 롤라팔루자를 하면서, 그리고 여러분을 보면서 또 한 번 확고한 믿음이 생겼다. 와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영광스럽다. 낯간지럽지만, 이 순간을 이겨 낸 내 자신에게도 자랑스럽다고 말해 주고 싶다"고 진심을 전하며 축제를 마쳤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