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삼영 총경, 프로필에 ‘시선 집중’…“경찰이 정권과 한 몸이 되면 국민에게 피해"
류삼영 총경, 프로필에 ‘시선 집중’…“경찰이 정권과 한 몸이 되면 국민에게 피해"
  • 승인 2022.07.2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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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삼영 / 사진=SBS 뉴스 캡처
류삼영 / 사진=SBS 뉴스 캡처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반대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이 대기발령 받은 가운데 그의 프로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류삼영 총경은 1965년생으로 올해 58세이며 학력은 경찰대 4기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총경으로 승진 후 경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에서 2019년 부산 영도 경찰서장, 2020년 부산청 청문감사관을 역임 후 현재 울산 중부경찰서장으로 취임해 지난 24일 대기 발령됐다.

총경은 일선 경찰관이 올라갈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계급이다.

한편 류삼영 총경은 지난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행안부 경찰국 신설을 위한 대통령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며 "이는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고 법치국가가 아닌 시행령 국가를 만드는 심히 우려스러운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 중립화의 역사와 제도는 민주주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며 "경찰이 국민을 바라보지 못하고 정권과 한 몸이 되면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총경은 "안타깝게도 경찰관 개인으로서나 조직적 차원에서 경찰국 신설 추진을 막을 방법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정권의 경찰 장악과 그로 인한 피해는 역사가 기록할 것이고 머지않은 시기에 바로잡힐 것으로 확신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는 헌법상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고 법치주의 원칙, 적법절차의 원칙, 법률우위의 원칙, 법률유보의 원칙 등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정부조직법과 경찰법의 취지를 잠탈 하는 대통령령에 대해서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류 총경은 "저에 대기발령 처분과 향후 있을 감찰, 징계 조치 등에 있어 소송 등 불복 절차를 통해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싸워나갈 것"이라며 "언제나 국민만을 바라보는 경찰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