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이브' 한소라 만난 건 축복. 서예지 연기 기대되는 에너지 있더라"
유선 "'이브' 한소라 만난 건 축복. 서예지 연기 기대되는 에너지 있더라"
  • 승인 2022.07.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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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레스이엔티

'이브'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유선이 파격적인 연기를 하게 된 배경과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선은 tvN 드라마 '이브'에서 정재계 최고의 권력자로 군림하는 한판로의 외동딸이자 LY 그룹의 안주인 한소라 역을 맡았다.

유선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해 저 스스로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점에 '이브'라는 작품을 만났다"며 "최근 한 작품들이 실적이 좋지 않아서 아쉬움들이 많았고 어깨가 쳐져있던 시기에 '이브' 출연 제안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적인 부분에서 임팩트있는 무언가를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한소라라는 인물을 대본으로 보니까 너무 가슴 벅차고, 떨렸다. 이 역할을 연기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인건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유선은 아내이자 학부모이기에 출연을 망설이기도 했다고. 그는 "대본을 받아보니 베드신 등이 있더라. 그래서 작품을 결정하기 전 남편과 상의를 많이 했다. 그런데 남편이 '전혀 신경쓰지 말고 작품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너무 감사했다"며 "감독님도 (베드신 수위에 대해) 제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선은 극 중 함께한 배우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극 중 남편인 박병은은 유쾌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동녀배라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며 "만나면 너무 반가운데 만나자마자 싸워야 하고, 오열해야 했다. 중후반 부분에서는 대화도 자제하고, 시선이 덜 마주치는 곳으로 가서 리허설하고 했다. 긴장감을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서예지에 대해서는 "서예지는 극 중 우호적으로 다가오기 전에는 텐션이 많이 부딪히는 관계였다. 각자 갖고 있는 대사 자체가 팽팽하다. 저도 준비를 많이 해가지만 '이 친구는 어떻게 준비해올까' 기대가 됐다. '고민하고 많이 준비해왔구나' 느껴져서 감정으로 붙었을 때 긴장감이 잘 살아서 만날 때마다 기대되는 에너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이상엽은 '이브'를 통해 알게 됐는데 성격 자체가 친화력이 있고,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친구다. 어디서든 만나면 '누나'라고 불러주고, 박병은한테도 '형'이라고 하면서 잘 따르더라. 우리 입장에서는 귀여운 동생이 하나 생긴 것처럼 너무 반갑고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유선은 드라마 '종이달' 촬영을 앞두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