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당' 오연서, 송재림 죽음 기억에 오열한 서인국 위로 "혼자 힘들었겠다"
'미남당' 오연서, 송재림 죽음 기억에 오열한 서인국 위로 "혼자 힘들었겠다"
  • 승인 2022.07.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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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미남당’ 방송캡처
사진=KBS 2TV '미남당’ 방송캡처

오연서가 한재림의 죽음에 큰 상처를 안고 있는 서인국을 끌어안고 위로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미남당'에서는 한재희(오연서)의 권유로 남한준(서인국)이 최면 수사를 받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재희는 전경철(홍완표)가 강은혜의 사망사건에 연관성이 있다는 판단하에 체포했지만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해 무혐의로 풀려났다. 

이때 남한준이 공수철(곽신양), 남혜준(강미나)과 함께 전경철에게 악귀가 씌였다는 사실을 믿도록 조작한 뒤 미남당에 찾아오도록 했다.

전경철은 남한준의 말에 사실을 술술 풀어냈다. 심지어 고풀이 정체를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남한준의 어떤 협박에도 "내가 살기 위해서 말할 수 없다"고 끝까지 침묵했다. 대신 구태수(원현준)의 존재를 털어놨고 남한준 일당은 그의 뒤를 캐기 시작했다.

미남당을 나온 그는 구태수에게 전화해 강은혜 살해 당시 영상을 무기로 "30억 원만 주면 모든 걸 침묵하겠다"고 제안했다. 구태수는 신묘한 점괘로 대한민국 상위 1%를 주무르는 묘령의 점쟁이로 임고모(정다은)을 찾아갔다. 

임고모는 "무슨 일 있구나"라며 물었다. 구태수는 "전경철이 강은혜 사건 당일 동영상을 찍은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임고모는 "천박한 놈"이라고 혀를 찼다. 구태수는 "30억만 주면 조용히 숨어살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었다. 임고모는 고풀이 매듭에 붉은 글씨로 '전경철'을 새기며 점술을 했다. 이어 "그 놈이 입을 열면 대합에 차질이 생긴다고 처리하라고 하시는구나. 그 분도 원하시는 일이야"라고 말한다. 구태수는 "처리하고 오겠습니다"고 말했다.

이후 전경철은 살해 당했다. 전경철의 통화를 도청했던 남한준과 공수철은 집으로 갔다가 이를 발견했다. 남한준은 다시 한 번 고풀이와 맞붙었지만 또 다시 놓치고 말았다. 차도원(권수현) 검사가 도망치는 범인을 발견하고 뛰어갔지만 고풀이는 차 검사를 때리고 도망쳤다. 

한재희는 사건 현장을 조사한 뒤 남한준을 체포했다. 용의자가 도망쳤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보교류를 위해 그를 경찰서로 데려간 것. 

한재희는 "시간에 대한 느낌 말고 팩트를 말해서 나를 설득하라"고 했다. 남한준은 "사건현장에 굿할 때 쓰는 고풀이 천을 봤다. 천 위에 빨간색 표시도 있었다"고 했다. 한재희는 "천에서 염료가 검출된 적 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남한준은 "일종의 의식을 치른 것이다. 자기만의 룰로 처단하는 우월감에 빠져있다"고 추측했다.

한재희는 "모든 사건의 범인이 구태수인지 확인해보자. 최면을 해보다. 놓쳤던 증거를 찾을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남한준은 "최면에 걸리지 않는다"며 끝까지 거절했다.

그러나 결국 최면을 받기로 했고, 한재희는 남한준을 쓰러뜨려 강제로 최면에 걸리게 했다.

법 최면 수사관은 남한준에게 "그럼 2019년 11월 5시경을 떠올려보세요"라고 최면을 시작했다. 남한준은 "퇴근하는 중인데 재정이한테 전화가 왔어요. 족발을 사서 재정이 집으로 가는데 연기가 새어나와요. 문을 부수고 들어갔는데 놈이 보였어요"라고 당시를 기억해냈다.

수사관은 "사람 얼굴이 보입니까"라고 물었지만 남한준은 "아니요. 안 보입니다"고 답했다. 수사관은 "범인 얼굴이 아니여도 괜찮아요. 침착하게 주변에 있는 걸 말해보세요"라고 지시했다. 남한준은 "구태수, 구태수가 맞아. 놈이 도망쳐. 잡아야해. 재정이. 재정이 몸에 불이 붙었어요. 불 꺼야해. 소화기. 재정아. 죽지 마. 내가 미안해. 나 때문에"라며 오열했다.

남한준이 한재정의 죽음에 자책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에 한재희는 눈물을 흘렸다. 이어 최면에서 깨어난 남한준을 안으며 "괴로워하지 말아요. 그동안 혼자 많이 힘들었겠다"며 위로했다. 남한준은 한재희에게 안겨 한참 동안 눈물을 쏟았다.

이후 남한준은 한재희의 일거술일투족에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 "최면에서 아직 안 깼다"고 했지만 아픔을 공유한 두 사람 사이에서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 그러나 이때 한재희에게 전화가 왔고, 구태수가 경찰서에 등장해 긴장감을 높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