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박병은, 서예지 지키려 살인→유선과 극단적 선택…서예지 오열
'이브' 박병은, 서예지 지키려 살인→유선과 극단적 선택…서예지 오열
  • 승인 2022.07.2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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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브' 방송캡처
사진=tvN '이브' 방송캡처

박병은이 서예지를 지키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

21일 방송된 tvN '이브'에서는 강윤겸(박병은)이 이라엘(서예지)을 기습한 김정철(정해균)을 살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라엘은 거듭 강윤겸이 사망하는 꿈을 꿨고 불길한 예감을 받았다. 그는 "회장님이 죽는 꿈을 꾼다"며 "나쁜 생각하지 않기로 약속해달라"고 말했다. 강윤겸은 이라엘을 안심시켰지만 이라엘은 "나쁜 선택을 결심하고 들어오는 게 아니다. 자기도 모르게 저지른다"고 주의를 시켰다. 

강윤겸은 이라엘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그냥 원 없이 사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라엘은 "너무 별 게 없다. 그 별 거 없는 걸 하겠다고 당신과 나는 이렇게 긴 터널을 지나온 거냐"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때 김정철이 이라엘을 처리하기 위해 접근했다. 김정철은 한소라(유선)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이렇게 만들어 놓고 이라엘은 네 남편이랑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다. 네가 이 꼴 봤으면 열 받았을 거다"고 도발했다. 한소라는 "오늘 밤을 넘기면 안된다. 처리해라"라고 말했다.

한소라는 딸 핑계를 대고 강윤겸을 밖으로 빼내려고 했다. 한소라는 우는 척하며 "다비가 안 보인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여기 바닷가 쪽이다"고 말했다. 강윤겸은 딸이 위험하다는 말에 깜짝 놀라 다급하게 밖으로 나갔다. 

이라엘은 별장에 혼자 남게 됐다. 알고 보니 강윤겸의 딸 다비는 한소라의 비서와 함께 있었다. 한소라는 비서에게 자신이 얘기할 때까지 강윤겸의 전화를 받지 말라고 말했다. 강윤겸이 딸을 찾아 빗속을 헤맸다. 그 순간 멀리 별장의 불이 꺼지는 걸 목격했고 강윤겸은 불길한 예감에 별장으로 다시 내달렸다. 

별장에 홀로 남은 이라엘은 김정철과 마주했다. 김정철은 이라엘에게 묘한 미소를 보이며 다가왔다. 김정철은 "니 애비는 죽을까봐 숨이 넘어갈 때도 깔짝깔짝 빌던데 너는 어떨려나"라며 "너는 니 애비보다 더 고통스럽게 보내주겠다"고 흉기를 휘둘렀다.

이라엘은 김정철의 다리를 흉기로 내리치며 "너부터 느껴봐라. 고통이 뭔지"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김정철은 반격했고 이라엘의 목을 졸랐다. 그 순간 강윤겸이 등장했고 김정철의 뒤통수를 공격했다. 강윤겸은 김정철에게 달려들어 "죽어"라고 외치며 목을 졸랐다. 뒤늦게 이라엘이 강윤겸을 말렸지만 결국 김정철은 강윤겸의 손에 사망했다.

강윤겸은 이라엘에 "당신은 좋은 사람이다. 거짓말도 못하고 남을 미워하는 성격도 못 된다. 그런 사람이 그렇게 독하게 살았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웠겠어"라며 "이제부터 당신 천성대로 살아. 김정철은 내가 죽인 거다. 당신 아무것도 모르는 거다. 그것만이라도 하게 해달라. 자수할테니 당신은 그냥 가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라엘은 "혼자 뒤집어쓰게 할 수 없다. 내가 경찰에 얘기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라엘은 강윤겸이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탄 물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이후 한소라는 이라엘을 납치했다. 강윤겸과 서은평(이상엽)이 뒤를 쫓았다. 정신을 차린 이라엘이 한소라를 저지했고 차 안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한소라는 "너랑 나랑은 같은 하늘에 못 살아"라며 이라엘을 단검으로 찔렀지만 이라엘은 웃으며 "어떻게 해도 넌 날 못 이겨. 사랑이라는 걸 받아본 적이 없어서. 사랑이 뭔지. 죽을 때까지 모르잖아. 비참한 인생"이라고 도발했다.

강윤겸은 한소라 차에서 이라엘을 구해냈다. 이후 한소라와 함께 타고 있는 자동차를 끌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라엘은 정신을 놓은 한소라를 찾아갔다. 이라엘은 "기억을 지우는 것도 그럴 자격이 되는 사람이 누리는 거다. 강윤겸 씨는 죽었다. 살해 당했지"라며 "이 손으로 사랑하는 남편도 죽인 거야. 죽지 마. 이제. 자기가 저지른 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게 진짜 지옥이니까"라고 말했다.

강윤겸을 그리워하던 이라엘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것이 있고 떠났어도 마음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아빠, 엄마, 장문희 선생님, 그리고 당신"이라며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났다.

서은평 역시 대통령 비서실장 사표를 내고 이라엘을 보기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했다. 서은평은 "가더라도 만날 수 있을지, 만나더라도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며 "너무 보고싶어서요. 라엘이가"라는 말을 남겼다.

이라엘과 박병은은 현생에서는 이뤄지지 못했지만 원망이나 분노 없이 탱고를 추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이라엘은 "모든 일에는 이면이 있다. 우리는 단지 보여지는 것만 볼 수 있을 뿐이다.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이면을 볼 수 없으면 삶의 진실과 마주할 수 없다. 우리가 정말 우연히 만났다면 어땠을까"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