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서예지, 박병은 향한 사랑 전해…사면초가 빠진 유선 총 들었다
'이브' 서예지, 박병은 향한 사랑 전해…사면초가 빠진 유선 총 들었다
  • 승인 2022.07.2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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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브' 방송캡처
사진=tvN '이브' 방송캡처

서예지가 박병은에 진심을 전했다. 사면초가에 빠진 유선은 총을 집어들었다.

20일 방송된 tvN '이브'에서는 이라엘(서예지)과 강윤겸(박병은)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다시 확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서은평은 "강회장에 대한 네 복잡한 심정 이해한다. 서둘러 빨리 끝내자. 그러면 어떤 방향으로든 길이 생길 거다. 나한테 일망타진할 묘안이 있다. 한 명만 사면해주기로 한 거 용의자들의 딜레마를 이용한 거다"고 말했다.

이어 "강윤겸, 한소라, 한판로, 김정철 우린 이 넷의 관계를 잘 안다. 서로 물어뜯게만드는 거다. 욕망이라는 함정이 있으니까 반드시 걸려들 거다"고 자신했다.

서은평은 이라엘을 걱정하며 "모든 게 다 끝나면 그려지는 미래가 있냐. 난 너한테 따뜻한 집밥을 차려주는 거다. 일상이야말로 우리한테 제일 소중한 거지 않냐"고 마음을 드러냈다.

서은평은 강윤겸이 검찰에 직접 출석한다는 사실은 알고는 "그렇다면 검찰 포토라인에 서겠다는 건데 언론 플레이로 재판을 좌지우지 하겠다? 아니면 자기 존재감을 과시해서 검찰을 압박하겠다? 뭘 하려는 걸까"라며 의문을 가졌다. 이라엘은 "나오라고 해라. 어떻게 나오든 죽을 각오로 덤비는 사람은 이기지 못 한다"고 말했다.

이후 법원에 출석한 이라엘은 기자들에게 "추가 기소할 내용을 밝히겠다. 강윤겸, 한판로, 한소라, 김정철 넷을 상대로 살인죄를 묻겠다"며 "아버지 이태준을 고문하고 회사를 강제로 빼앗았다. 고문 주범은 김정철이고, 사주한 자는 한판로, 한소라, 그리고 강윤겸이다. 계획에 의한 살인이다"고 주장했다. 법정에 선 강윤겸은 이라엘의 소송에 모두 협조했다.

피신처인 오피스텔에 도착한 한소라는 안에 앉아 있는 이라엘을 보고 놀라며 "어떻게 들어왔어. 너"라고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라엘은 "이쯤 됐으면 '너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 정도는 알지 않아? 13년 준비했다고. 난"이라고 쏘아붙였다.

한소라는 "우리 집안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줄 알아? 너 절대로 무사하지 못 해"라고 위협했다. 이라엘은 "김정철은 불구됐고, 한판로는 혼자 빠져나갈 궁리를 시작했어. 강회장은 나한테 잘 보여 살 길 찾는 거 봤잖아. 대책 없이 고립된 건 한소라 너네? 살인도 전부 한소라 혼자 뒤집어 쓰게 생겼던데. 오갈 데는 점점 없어지고 챙겨줄 사람 없고 속수무책 망가지겠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공통점이 있는 건 좋아. 공포라는 게 닥쳤을 때보다 조여올 때가 더 무섭다는 걸 알잖아. 원하는 걸 갖더라도 적은 만들지는 말지 그랬어. 분노가 크면 살을 흘리는 고통도 느껴지지 않더라"며 칼로 자신의 손가락을 벴다.

이라엘은 "나와 부모님이 피를 흘렸으니 이제 너의 피로 갚아. 내 아버지 묘에 피를 뿌려 너의 죽음을 알릴 생각이야. 세상 천지가 너의 피로 물들 때까지 가보자고"라며 소름 돋는 미소를 지었다. 한소라는 오열했다.

이라엘은 강윤겸을 찾아가 "왜 아직도 반지를 끼고 있냐"고 물었다. 강윤겸은 "뺄 기회가 없었다. 사랑해서 꼈으니 사랑이 식어야 반지를 빼겠지. 미움이 생겼다고 해서 사랑이 식은 건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만 말해줄 수 있을까. 트윈 플레임을 난 믿었다. 상처 받은 당신이 나 같았고, 이런 처지인데도 연결돼있는 느낌이었다. 나한테 진심이었던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어?"라고 물었다.

이라엘은 "트윈 플레임은 언어 없이도 소통이 된다더라. 생과 사를 넘나드는 순간은 시공을 초월해 서로 찾아낸다고 했다. 전혀 아니지 않냐. 망치려고 접근한 건데 거기에 운명따위가 있겠냐"고 외면했다.

김진숙의 유품으로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 강윤겸은 "이런 고통 속에서 살았다니. 생각지도 못했다. 당신이 저렇게 어렸는데 용서해달라는 말도 못하겠어. 정말 미안해. 뭐든지 할게. 정말 내가 죽어야한다면 그렇게라도 할게"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후 강윤겸은 기자회견에서 "LY 피해자 연대가 제기한 피해 사실 전부를 인정한다. 13년 전 합병을 제안했으나 거절 당했고 회사를 뺏으려는 음모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대표 이사였던 이태준 씨가 목숨을 잃었다. 대표이사의 아내였던 김진숙 씨와 장문희 씨의 사망 역시 내막이 있다. 반드시 수사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진실을 밝혔다.

한소라는 자신의 살인죄를 입증할 음성파일을 듣게 됐다. 이라엘은 전화를 걸어 계략을 밝혔다. 그는 바로 문도완(차지혁)에 전화를 걸어 사실인지 확인했지만 사실이라는 대답에 충격을 받았다.

문도완은 한소라와의 외도와 서은평 피습 사건 등 이라엘이 찾아낸 증거에 위기감을 느끼며 이라엘과 서은평에게 감옥 사진을 넘기며 한소라와 한판로를 배신했다.

망치를 휘두르는 한판로의 모습에 문도완은 골프채로 그를 제압했고, 한소라는 한판로를 지하 감옥에 가뒀다. 한소라는 "난 엄마처럼 당하지 않아. 찍소리도 못하던 그때의 어린 아이가 더이상 아니다"고 소리쳤다.

강윤겸은 유서로 보이는 글을 남기고 대표 이사를 사임 후 잠적했다. 그 사실을 안 이라엘은 강윤겸에게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후회했다. 심지어 강윤겸이 모든 재산을 자신에게 증여한다는 사실을 듣고는 큰 불안감을 느꼈다.

서은평을 찾아간 이라엘은 "제가 죽어버리라고 했다. 죽어서 갚으라고. 만약 강회장 죽으면 제가 죽인 거다. 그렇게 모진 말을 하다니. 그런 말을 했으면 안 됐다"고 자책했다.

이라엘은 강윤겸을 찾아나섰다. 그는 강윤겸과 갔던 성당을 찾았고 그 곳에서 강윤겸과 마주했다. 이라엘은 "잘못됐을까 너무 무서웠다. 그 말은 본심이 아니었다.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며 눈물을 흘렸고 강윤겸은 이라엘은 말없이 안아줬다.

사면초가에 빠진 한소라는 결국 180도 돌변했다. 강윤겸과 이라엘이 함께 있다는 말을 들은 한소라는 총을 꺼내들어 긴장감을 높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