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장외 여론전과 세(勢) 결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당원들과 교류하고 싶다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자 4000여명이 만남 신청을 한 것이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 생명이 좌지우지될 수 있는 이 대표가 청년 지지세를 결집해 위기 돌파를 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밤사이 4000명 정도 만남 신청을 해주셨다. 20인 이상 신청해주신 기초 자치 단체부터 먼저 찾아뵙겠다. 오늘 뵐 분들은 문자가 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지난 며칠 구석구석을 돌면서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며 이름과 거주지, 연락처 등 항목이 있는 온라인 신청서 양식 글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고 현재 직무 정지 상태다.

그는 징계 이후인 지난 8일과 11일 소셜 미디어에 온라인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게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미경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그날그날 입당하신 분들이 4700명이 넘는다"며 "(이 대표의) 팬덤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