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서예지, 이일화 죽음에 분노 "다 죽어"…박병은 진실 알고 눈물
'이브' 서예지, 이일화 죽음에 분노 "다 죽어"…박병은 진실 알고 눈물
  • 승인 2022.07.1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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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브' 방송캡처
사진=tvN '이브' 방송캡처

서예지가 이일화의 죽음에 폭발했다. 박병은은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후 좌절했다.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이브'에서는 이라엘(서예지)이 장문희(이일화)의 죽음에 복수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판로(전국환)와 김정철(정해균)에게 폭행 당하던 장문희는 자신을 찾아온 한소라(유선)에게 "가까이서 보니 너희는 이미 천벌을 받았네. 라엘이는 거짓말을 해도 진실된 아이다. 남편이 너 같은 여자한테 돌아가겠어? 너희는 서로 배신하다가 외롭고 쓸쓸하게 죽을 거야. 그게 천벌이야"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소라는 장문희를 데려오면 강윤겸(박병은)을 돌려주겠다는 이라엘의 말에 장문희를 데리고 빠져나가려고 했다. 이때 한판로와 김정철이 나타났다. 한소라는 "아빠 저 이혼 안해요"라고 오열했다. 한판로는 "이혼이 문제야? 소송 되면 내가 죽을때까지 감옥에서 못 나와"라며 도망치려는 장문희를 막다가 죽이고 말았다.

그 순간 서은평(이상엽)이 "장문희 씨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라며 경찰과 함께 한파로 집에 찾아왔다. 그러나 비밀지하실에 갇혀있었던 장문희를 찾지 못하고 발길을 돌았다.

장문희는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오열하던 이라엘은 장문희의 유품을 확인하다가 비밀녹음기를 발견했다. 녹음기를 통해 이라엘이 자신의 엄마도 한판로 가족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판로는 한소라를 향해 "장문희도 네가 잡아놨지. 김진숙은 굶겨 죽였지. 두 사람 다 네가 죽인 거야"라고 말했다. 김정철은 "김진숙 때는 태풍이 도와줘서 시신도 못 찾았는데 이번에도 괜찮을까요?"라고 말해 이라엘과 서은평이 그들이 자신의 엄마를 어떻게 죽였는지 알게 됐다.

장문희의 사망 소식에 강윤겸이 장례식장을 찾아갔다. 강윤겸은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라엘은 "장문희 선생님이 저한테 내 어머니 김진숙 씨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려주고 떠났다. 선생님은 늘 녹음기를 지니셨다. 당신들은 그건 알 수 없었겠지. 한소라, 한판로, 김정철, 그리고 강윤겸"이라며 녹음파일을 들려줬다. 강윤겸은 "난 정말 그거까지는 몰랐어 진짜야"라며 당황했지만 이라엘은 "가. 가서 처분을 기다려"라며 싸늘하게 돌아섰다.

문도완(차지혁)의 도움으로 지하실에서 빠져나온 한소라가 강윤겸 집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소라는 "나 아무것도 안 할게요. 그냥 여기서 지내게만 해줘"라고 말했다. 강윤겸은 "13년 전 돌아가신 분 우리 결혼을 방해했다는 사람 라엘 어머니 맞아? 제딕스 대표 아내 그래? 장문희 씨도. 다시는 내 눈에 띄지마. 평생 내 눈 앞에 나타나지마. 경고야"라며 경멸의 눈빛으로 바라봤다. 한소라는 "나 여기서 쫓겨나면 아빠한테 맞아죽는다. 당신만 아빠 싫은 게 아니다. 나도 그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 그냥 숨겨주기만 해라. 그냥 다비 돌보면서 조용히 있겠다"며 애원했다.

진실을 알고 괴로워하던 강윤겸은 이라엘을 찾아가 "제딕스 반도체에 대한 정당한 비용을 낼게. 이 지옥 같은 전쟁을 끝내자. 너무 고통스러워. 당신에 대한 내 사랑이 웃음거리로 전락하는 게, 살아남기 위해 당신을 공격하는 거 너무 고통스럽고 끔찍해. 사죄할게. 이제 제발 끝내자"며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이라엘은 똑같이 무릎을 꿇은 뒤 "무릎 좀 꿇은 게 뭐가 대단해. 나도 꿇었어. 서로 한 번씩 꿇었으니 아무 가치도 없어졌네. 가해자 내키는대로 하는 게 무슨 보상이야. 피해자 원하는대로 해야 진짜 사죄지. 죽어. 엄마, 아빠, 장문희 선생님이 돌아가신 것처럼 당신, 한판로, 한소라, 김정철 다 죽으면 되겠지. 당신이 다 죽이고 제일 마지막에 당신도 죽어. 그럼 끝나. 그럴거 아니면 찾아오지마"며 반지를 버리고 떠났다.

이라엘을 찾아온 강윤겸을 한소라가 쫓아왔다. 그 모습을 본 이라엘은 화분을 깨 조각을 들고 달려갔다. 

한소라는 강윤겸에게 "제발 기운 좀 차려. 당신 LY를 세계 탑으로 끓어 올린 남자야. 우리가 힘을 합하면 이겨낼 수 있어. 여보"라며 울었다.

강윤겸은 "왜 그랬어. 왜 그랬어. 다비 엄마. 당신은 이미 지위, 돈 많이 가지고 있잖아"라며 물었다. 한소라는 "나한테 제딕스 없었으면 당신 나랑 결혼 안 했을 거잖아. 나 당신 사랑해서 그랬다고, 여보 지금도 나한텐 당신뿐이야"라며 사정했다.

강윤겸은 "그거 사랑 아니야. 이제라도 나 떠나보내줘 원하는 건 그거 하나야"라며 거절했다. 한소라는 "당신 제딕스 차지하고 싶어 했잖아. 이득을 가장 많이 본 건 당신이잖아. 당신이 아무리 이렇게 원해도 이라엘하고 당신은 적일 수밖에 없어"라며 "그 년 놔주면 우리가 당해. 힘을 합쳐서 그년  잡아야 하는 게 우리 운명이야"라고 말했다.

결국 모든 일이 자신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눈시울이 붉어진 강윤겸은 "소망이 하나 있었어. 사랑은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 사람한테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은 소망"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때 나타난 이라엘은 강윤겸의 말을 듣고 복잡한 표정으로 멈춰섰다. 서은평(이상엽)은 이라엘의 손에서 화분 조각을 뺐어 손수건을 쥐여 주며 "듣지마. 라엘아 흔들리면 안 돼"라고 말했다.

이라엘은 '사랑하길 원했지만 온전히 사랑만 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가 가진 비극이다'며 힘겨워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