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박병은, 서예지 진짜 정체 알고 오열 "넌 내 심장에 칼을 꽂았어"
'이브' 박병은, 서예지 진짜 정체 알고 오열 "넌 내 심장에 칼을 꽂았어"
  • 승인 2022.07.1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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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브' 방송캡처
사진=tvN '이브' 방송캡처

박병은이 서예지의 정체를 알고 분노했다.

13일 방송된 tvN '이브'에서는 강윤겸(박병은)이 이라엘(서예지)의 정체를 알게되며 충격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소라(유선)은 이라엘의 과거 사진을 꺼내며 "김선빈의 고등학교 입학 사진인데 이름이 다르더라"고 폭로했다. 이라엘은 "아이 생일파티다. 하실 말씀 있으셔도 다음에 하면 어떠냐"고 설득했다.

한소라는 "강윤겸 당신에 대해서 나는 너무 잘 안다. 수 십년 살다보면 오장육부 상태까지 다 알지. 한 번 깃든 의심은 절대 사리지지 못한다. 의심 한 방울이 맑은 물을 흐리기 시작하고 전체를 물들일고 말지. 둘 사이는 검게 물들고 말 거다. 진짜 공포는 닥쳤을 때가 아니다. '곧 닥치겠다' 조이는 게 공포다"고 위협했다.

이라엘은 강윤겸에게 "친아빠 돌아가시고 엄마 재혼하실 때 이름이 바뀌었다. 보람 아빠 쪽이 재혼이다. 친엄마 아니라고 하면 보람이 상처 받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강윤겸은 "그래. 잘했어. 이해한다"며 "근데 내가 염려할 건 없는 거지?"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라엘은 "의심스럽냐. 한소라 씨 말처럼 우리 이렇게 물들고 마는 거냐"고 오히려 발끈했다.

강윤겸은 "바닷가에서도 얘기했지만 뭔가 숨기는 게 있다면 털어놔야 당신도 편히질 수 있다. 다 괜찮다. 우리 이제 시작이니까 지난 일 천천히 알아가면 된다"며 한소라가 가져온 사진을 찢었다.

이라엘은 한소라를 찾아가 "장문희 씨 어떻게 했어? 어디 있는지 말해"라고 말했다. 한소라는 "어디서 큰 소리냐. 그이 마음 떠나면 넌 아무것도 아니다"고 도발했다.

이라엘은 "내가 떠나도 남편을 차지하지 못 한다면 어떡할 거냐. 생각 안 해봤지?"라고 비아냥댔다. 한소라는 "그런 생각을 왜 해? 꽃뱀한테 상처 받은 남편 받아주는 조강지처가 나다"며 여유롭게 미소를 지었다.

이라엘은 "내연의 남자 정 박사님 정체를 강 회장이 알아도 심지어 청와대 비서실장이 피습 당했는데 이것도 한소라 짓이라면 남편을 되찾기는 커녕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겠어?"라고 압박했다.

이어 "딱 하루 줄게. 내일 자정까지 장문희 씨 돌려보내. 무사히 보내면 나 역시 강회장 떠날 거다. 네 꽃밭, 망치지 않고 보존해준다고. 명심해라. 장문희 씨 털끝도 건드리지 않는다는 조건이다"고 강조했다.

이라엘은 장문희를 찾기 위해 비밀 장소에서 휴대폰을 추적했다. 이라엘을 의심하던 강윤겸은 그를 쫓아 비밀 장소에 도착했다. 

이라엘의 비밀공간에 간 강윤겸은 "대체 이게 다 뭐냐. 무슨 짓을 한 거냐. 당신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냐"고 충격 받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핸드폰을 해킹한 거야? 설마 그날 우리가 처음으로 같이 있던 날마저? 대답해"라며 "이렇게 치밀하고 이렇게 잔인할 수가 없다. 나한테 접급하려고 대체 언제부터 준비한 거야? 돈이 필요한 줄 알았는데 그 정도가 아니다. 이건 너무 끔찍해. 차라리 다른 걸 욕심내지 그랬어. 너한테 내 모든 걸 다 줄 수 있는데. 널 위해서라면 무슨 짓도 할 수 있는데. 나한테 왜 그랬어"라며 오열했다. 

이어 "내 인생을 짓밟고 싶었어? 내가 너한테 무슨 잘못을 했다고. 차리리 돈을 빼앗고 회사를 빼앗지. 내 인생을 짓밟는 건 아니잖아. 넌 내 심장에 칼을 꽂았어"라며 소리쳤다.

앞서 이라엘은 금고에서 뺀 치부책을 훔쳐 서은평(이상엽)을 찾아갔다. 서은평은 "이거만 있으면 이기고도 남아. 라엘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라엘은 멍한 표정으로 "강 회장 스스로 금고를 내줬어요"라고 말했다.

서은평은 "망설여지면 안 해도 돼 라엘아"라며 말렸다. 이라엘은 "망설인 적은 없어요. 부모님께 부끄러운 생각은 안 해요. 다만 모든 걸 내 입으로 털어놓고 싶어요. 강 회장한테 어떤 사랑을 하냐고 물으셨다면서요. 저는 사랑을 말할 수 없는 처지지만 내 감정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한 번이라도 솔직해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이라엘은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강윤겸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기로 마음 먹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