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당' 서인국, 송재림 살인범 알고 있었다 "그날 목격했어. 진범"
'미남당' 서인국, 송재림 살인범 알고 있었다 "그날 목격했어. 진범"
  • 승인 2022.07.1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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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미남당' 방송캡처
사진=KBS 2TV '미남당' 방송캡처

서인국은 송재림을 죽인 진범을 알고 있었다.

11일 방송된 KBS 2TV '미남당'에서는 남한준(서인국)이 최영섭(장혁진)에게 한재정(송재림)을 죽인 진범을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남한준은 집에 귀신이 출몰한다는 의뢰를 받고 한 재벌가 자택을 수색하던 중 하수구에서 불에 탄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남한준은 이를 고풀이의 짓이라 확신했다. 한재희는 3년 전 자신의 오빠 한재정 검사 살인 사건 범인인 최영섭이라 생각했다. 남한준은 "한 가지만 빼고 고풀이의 3년 전 범행 수법과 똑같다. 하수로는 시체를 은폐할 시간이나 마음이 없어 임시 보관소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현장을 찾은 장두진(정만식)은 남한준에 "뭐가 좀 보이시냐"고 정보를 얻으려 애썼다. 한재희는 "함부로 입 열면 부정 탄다"는 남한준에 "책임지지 못할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고 쏘아붙였다.

남한준은 남혜준과 공조하며 CCTV로 차량을 찾아냈다. 한재희는 "증거인멸죄로 체포되기 싫으면 당장 내놓으라. 증거조작, 증거인멸 그쪽 특기"라고 말했다. 남한준은 "까칠한테 무례하기까지 하다. 근데 계속 그러면 협조해야한다"며 대충 얼버무리려고 했다.

한재희와 남한준이 대치할 동안 공수철(곽시양)이 사건 현장 근처에서 수상한 사람을 발견했고, 남혜준을 통해 그 사람이 최영섭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남한준은 경찰서에 전화해 "최영섭은 범인이 아니며 진범에 이용당한 것"이라고 알려줬다. 그러나 한재희는 최영섭을 발견하고는 그를 쫓았다. 최영섭은 그들로부터 도주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한재희는 최영섭이 깨어나면 오빠가 죽은 이유를 알게 될 거라고 기대했다.

조사 결과 차량에서 발견된 DNA는 최영섭의 것으로 밝혀졌고, 하수로에서 발견된 혈흔은 피해자의 것과 일치했다. 한재희는 뺑소니범과 최영섭을 공범이라고 가정하고 움직이겠다고 했다.

장두진은 "작정하고 뒤집어 씌우려고 본인 흔적만 싹 지웠다. 그럼 그 놈이 주범일 가능성도 열어둬야지. 남 도사가 그랬잖냐. 진범은 따로 있다고. 3년 전 그 검사도 뭔가 이유가 있으니 최영섭을 풀어줬을 것 아니냐"고 추론했다.

한재희는 "그래서 살해당했다. 자기가 풀어준 최영섭 손에"라고 말했다. 그동안 남한준은 범인의 은신처에 머물며 최영섭의 행적을 파헤치고자 했다.

이날 남한준은 병원에 있는 최영섭과 만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들을 따돌리기로 했다. 남한준은 병실 앞을 지키고 있는 장두진에게 "전에 내가 얘기했던 강력 7팀 따라다니는 귀신, 그거 형사님 따라다니는 것 같다"며 "최근에 안 좋은 일이 겹겹이 있었다. 광수대에서 어쩌다 여기까지. 후배 실수 덮어주다 좌천까지 당했네"라며, "아주 지독한 놈으로 악귀가 붙었다"고 겁을 줬다.

장두진은 "도사님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도사님이 잘 달래서 잘 올려보내주시면 안 되냐"고 부탁했다.

남한준은 장두진에게 붙은 귀신을 떼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병실로 들어가 최영섭을 만났다. 그는 그동안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딸 수지의 이야기를 하며 최영섭을 포섭했다. 

최영섭은 "그 놈을 죽이면 대가를 치른다고 약속했다. 내 손으로 복수하고 싶었는데 사람 죽이는 게 마음 먹은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 근데 그 분이, 나 대신 처단해주겠다고 했다. 눈 떠보니 그 새끼가 정말 죽어있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그는 범인의 얼굴도, 목소리도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남한준은 "기억해야 한다. 안 그럼 당신 이대로 살인자가 될 거고 당신 딸 수지가 슬퍼할 것이다. 한 검사를 죽인 이유, 하수로에서 발견된 여고생을 죽인 이유, 당신 딸 복수를 도와준 그 분이 뭐라고 했지? 그 두 사람도 처단할 이유가 있다고 했냐"라고 다그쳤다.

최영섭은 "그 분이 한 거라면 뭔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고, 남한준은 "아니. 아무 이유 없다. 정의로운 검사를, 어린 여고생을 죽인 살인마를 당신이 도와준 거다. 그러니 말해라. 진짜 범인이 누구냐. 넌 이용 당했을 뿐이다. 널 불러낸 새끼 누구냐. 한재정 검사 죽인 새끼 누구냐. 이대로 수지에게 살인자 아빠로 남고 싶지 않으면 말하라"고 울부짖었다.

한재희는 이 장면을 보고 또 오해를 했다. 그는 남한준을 옥상으로 끌어낸 뒤 "당신이 지금 무슨 짓 한 줄 아냐. 겨우 잡은 범인, 자백도 받기 전에 죽을 뻔 했다. 눈 앞에서 놓칠 뻔 했다"고 분노했다.

남한준은 "최영섭이 인정했다. 범인이 도준하를 죽여준 대신 자기가 대가를 치룬 거라고"라고 맞섰다. 하지만 한재희는 "3년 전 현장에서 최영섭을 체포한 게 나다. 진범이 맞다"고 고집했다.

남한준은 "최영섭이 사람 죽이는 거 직접 목격한 것도 아니잖냐"고 했고, 한재희는 "그러는 당신은 직접 목격했냐. 그래서 그렇게 확신하는 거냐"고 물었다. 남한준은 "그날 목격했다. 진범"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