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상순 카페 현지 주민 분위기 상반 "돈 있는 사람이 왜?" VS "관광지화 기대"
제주 이상순 카페 현지 주민 분위기 상반 "돈 있는 사람이 왜?" VS "관광지화 기대"
  • 승인 2022.07.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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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연중라이브' 캡처

가수 이상순이 제주도에 오픈한 카페 관련 현지 주민들의 상반된 반응이 전해졌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연중라이브'의 '연예가 헤드라인' 코너에서는 최근 이상순이 제주도에 오픈한 카페에 대해 다뤘다. '연중' 제작진은 직접 제주도로 날아가 카페가 있는 마을을 방문, 관광객과 주민들을 인터뷰했다.

한 관광객은 “이효리씨나 이상순씨가 있을까 싶어 방문했다. 예약을 해서라도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도 "기사 보고 왔다. 줄이 길어도 왔을 거다"며 이상순의 카페 오픈을 반겼다.

현지 주민들의 반응은 상반됐다.

한 동네 주민은 “불편하다. 저렇게 관광객들이 문 열기도 전에 계속 찾아오면. 할머니도 노인정 갔다가 돌아가는데 차가 다 막고 있으면 지나가지도 못하고. 주차장도 본인 주차장이 아닌데 다 차를 세우지 않았나. 돈 있는 사람들이 여기에 카페를 차려야 되는지 상식으로 이해가 안 간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다른 주민은 "처음 민원은 차츰 이효리, 이상순 씨와 합의해 금방 헤쳐 나갈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관광객이 찾아오면 이 효과로 이 곳도 점차 발전하고 관광지화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앞서 이상순은 지난 1일 제주도의 한적한 마을에 카페를 열었다. 이상순이 커피를 내려 주고 이효리가 사진을 찍어 준다는 소문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해당 카페는 금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카페 앞 대기줄이 100m를 넘기면서 주민과 손님들의 불편이 이어지자 이상순은 카페 영업을 일시 중단한 뒤 당분간 예약제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특히 전여옥 의원이 SNS로 공개 비판을 하는 등 여러 논란이 지속되자 이상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카페는 온전히 나의 것이며 아내 이효리와는 무관하다.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