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현경이 부산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온 일화를 밝혔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돌아이지만 괜찮아. 낭만이야' 특집으로 지현우, 엄현경, 강남, 차서원이 출연했다. 

MC 김구라는 엄현경에게 "예전에 낭만 넘치는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고"라며 질문했다. 엄현경은 "내가 송재희 씨와 친하다. 그래서 송재희 씨, 최윤영 씨와 힘든 시기에 갑자기 전화해서 '우리 아무 데나 떠나자. 배낭 하나만 갖고 와' 그래서 서울역에서 만났다. 어디 갈지도 안 정하고 기차도 가장 빠른 기차, 그래서 그냥 부산으로 떠났다. 숙소도 그냥 게스트 하우스 보이는 곳에 가고, 바닷가 바로 앞에서 술 먹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구라는 "송재희 씨가 결혼해서 요즘에는 그렇게 못 가죠?"라고 물었고, 엄현경은 "예. 그리고 요즘 생각했을 때 낭만은 좋은 호텔에서 수영했을 때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는 엄현경에게 "절친 때문에 인생 최고 흑역사를 남긴 적이 있다고"라며 또 다른 질문을 했다.

엄현경은 "내가 한보름 씨와 친하다. 춤을 알려준다고 해서 춤을 배웠는데 나한테 춤을 잘 춘다고 했다. 내가 정말 잘 추는 줄 알았다. 근데 방송 보고 '날 놀렸구나'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본인이 그 정도는 알텐데"라고 지적했지만 엄현경은 "아니다. 나는 지금 잘 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부정했다.

그는 "이제는 너무 잘 춰서 재미가 없을 거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엄현경은 무대에 나와 춤을 추기 위해 자세를 잡았다. 김구라는 "자세부터 웃겨"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