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형외과 의사, 36년 된 가슴 보형물 공개…“10년 이상 유지시 위험”
美 성형외과 의사, 36년 된 가슴 보형물 공개…“10년 이상 유지시 위험”
  • 승인 2022.07.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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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니콜 카스텔리제 틱톡 영상 캡처
사진=니콜 카스텔리제 틱톡 영상 캡처

 

미국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환자의 신체 내부에서 파열된 36년 된 가슴 보형물을 공개했다.

지난 달 30일 뉴시스는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 주 의 성형외과 의사 니콜 카스텔리제(47) 박사는 지난 4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제거 수술을 통해 꺼낸 36년 된 가슴 보형물을 촬영한 뒤 SNS에 공유해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오클라호마 주에서 미용·건강&재생의학 연구소를 운영하는 니콜 박사는 영상 속 보형물의 주인이 1985년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65세 여성이라고 밝혔다.

니콜 박사는 성형 업계에서 수십 년간 일해 온 공인된 외과 의사지만 이 가슴 보형물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보형물은 환자 신체 내부에서 파열돼 석회화 된 후 단단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에는 니콜 박사가 보형물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보형물 외벽에는 거대한 구멍이 보였고 그 사이로 걸쭉하고 끈적끈적한 실리콘이 새어 나왔다.

니콜 박사는 보형물의 상태에 대해 말하면서 "이 여성은 1990년대에도 의사를 찾아갔다. 하지만 의사가 보형물을 계속 넣어놔도 괜찮다고 말했다"며 "환자가 최선의 의학적 조언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자의 요청과 그(보형 제거)에 따른 (높은) 만족도로 가슴 보형물을 제거하려는 환자가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있다"며 자신도 제거 수술을 꽤 많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니콜 박사는 "실리콘 보형물은 10년 이상 유지하지 말아야 하며, 오래된 보형물을 가진 사람들은 MRI 검사를 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