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당' 오연서, 어린 시절 서인국 짝사랑 "내가 이딴 놈을…내 손으로 부숴버리겠다"
'미남당' 오연서, 어린 시절 서인국 짝사랑 "내가 이딴 놈을…내 손으로 부숴버리겠다"
  • 승인 2022.06.2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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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미남당' 방송캡처
사진=KBS 2TV '미남당' 방송캡처

오연서와 서인국의 과거 인연이 드러났다.

28일 방송된 KBS 2TV '미남당'에서는 뺑소니범을 쫓는 한재희(오연서)와 그의 범죄를 숨겨주는 남한준(서인국)의 갈등이 그려졌다.

한재희를 쫓던 미남당 3인방은 공중에 떠오른 그를 보고 줄행랑을 쳤고, 남한준은 "너 사람이지? 당장 내려오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한재희는 자취를 감췄다.

강력반 팀원들은 뺑소리 용의자를 찾아냈다. 용의자 신경호(김원식)는 마약에 주취폭행에 살인까지 했으나 풀려났던 악질 범인이었다. 장두진(정만식)은 "저 새끼 저거 범인 돈 주고 사서라도 혼자 걸어나갈 놈"이라고 말했다.

이민경(황우슬혜)은 남편 신경호 앞에 남한준을 데리고 왔다. 남한준은 그에게 "네 손에 피를 묻힌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구나. 머리에 피 묻힌 여자가 널 따라다니며 저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한준은 심경호가 피해자를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살해했는지 프로파일러 정신을 발휘해 알아냈다. 심경호와 만난 자리에서 그 사실을 짚었고, 심경호는 "이거 경찰도 모르는 건데. 대박. 소름"이라며 미친 사람처럼 웃어댔다.

남한준은 "저 놈 잔은 이미 가득 찼다"며 "이번이 마지막 한 방울이다. 이번 화를 막아줄 순 있다. 근데 여기까지. 한 번만 더 악한 짓을 하면 잔이 넘친다. 저 놈이 저지른 모든 악행이 큰 화가 돼서 돌아올 거다. 그땐 나도 막아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신경호는 무릎을 꿇으며 "다신 사고 안 치겠다. 한 번만 살려주시면 굿이든 뭐든 다하겠다"고 빌었다. 남한준은 "좋다. 널 재판 근처에도 안 가게 해주겠다. 뺑소니 차량과 차 키, 블랙박스 다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강력반 팀원들은 신경호에 영장 발부하고 수갑을 채웠다. 이때 남한준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신경호에 "그러니 꼭 죄인 같다. 얌전히 따라가서 입 꾹 다물고 있어라. 조금만 기다리면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는 남한준에게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냐"고 따졌다. 남한준은 "신경호는 내 VVIP 재벌 고객"이라고 말했다. 한재희가 "뺑소니 사건 최초 신고자가 당신 아니냐"고 묻자 그는 "그것도 고객 관리다. 살인보다 살인 미수가 해결하기 쉽다"고 대답했다. 한재희는 "돈만 되면 고객이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는 거냐. 이렇게 사는 거 부끄럽지도 않냐"며 따졌다. 그러자 남한준은 "내가 누구한테 부끄러워야 하냐"며 비웃었다. 한재희는 "생각했던 것보다 개새끼였다. 무슨 꿍꿍인 줄 모르겠지만 생각대로 안 될 거다. 내가 꼭 밝혀낼 것"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남한준은 한재희를 옥상에서 자신에게 신발을 날린 스토커라고 확신했다. 한재희 앞에서 "네가 스토커지"라며 깐쪽대다가 결국 한재희에 정강이를 걷어차였다. 남한준은 "오늘도 어린 양에게 상처를 줬다. 난 왜 이렇게 섹시한 건데. 왜 이렇게 매력적인 건데"라며 오해했다. 

한재희는 남한준의 방해에도 블랙박스 영상에서 신경호의 얼굴을 분명히 파악해 신경호를 용의자에서 피의자로 전환했다. 그때 남한준이 조사실에 나타난 뒤 "불법으로 취득한 증거물은 그 효력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한재희는 "엄연히 영장이 있다"며 맞섰다. 남한준은 CCTV를 들먹이며 영장 발급 시간과 블랙박스 취득 시간을 따졌고, 1분 차이로 영장주의 위반에 걸려 블랙박스 영상은 불법 증거물이 됐다.

신경호는 "우리 도사님이 웬만한 로펌보다 낫다"며 "수갑을 풀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다. 강력팀 형사들은 "드러워서 못 보겠다"며 울분을 토했다. 결국 신경호는 풀려났다.

경찰서에서 나온 신경호는 "이 신세는 두둑한 복채로 갚겠다"며 까불었다. 남한준은 신경호를 연신 걷어차며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마라. 다음에는 나도 손 못 쓰니까 오만방자하게 굴지 말고 가서 억울한 피해자를 도우라"고 협박했다.

한재희는 남한준에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신경호한테 당한 피해자는 한 집안의 가장이자 두 아이 아빠다. 겨우 돌 지난 아이 아빠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 사고 후 바로 병원으로 옮겼으면 골든타임 놓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 가지만 묻자. 블랙박스, 당신이 신경호 빼내려고 의도적으로 보낸 거냐"라고 물었다. 남한준은 이를 당당히 인정했고 "돈 좋다. 욕망대로 사는 게 뭐가 나쁘냐"며 뻔뻔하게 나왔다. 한재희는 "정신차려라. 너도 한때는 경찰이었잖냐. 법 앞에서 합법적으로, 시민도 범인도 모두 지키는 게 경찰이다. 그럼 억울한 피해자는 만들지 말았어야지"라며 "당신 한 번만 더 이런 짓 하다가 걸리면 내 손으로 체포할 거다. 다른 사람 손에 체포되는 걸 보느니 차라리 내 손으로 부숴버리겠다"고 경고했다.

한재희는 이 일로 경찰서장에 호되게 깨졌다. 장두진은 "신경호 체포해야한다. 안 그랬다간 아주 난리가 날 거다"며 경찰서장을 교묘하게 설득했다.

남한준은 한재희가 낮에 했던 말을 떠올리며 잠을 뒤척였다. 그는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래. 너 잘났다. 다시 잡아다 넘겨주면 될 거 아니냐. 원래 그러려고 했다"며 신경 썼다. 

한재희는 남한준 뒤를 캤고 미남당에 숨어들어갔다. 이때 남한준이 돌아왔고 한재희는 옷장에 숨었다. 이때 한재희 핸드폰이 울렸고 남한준에게 들킬 위험에 놓였다.

한편, 어린 시절 경찰대 꿈나무였던 한재희는 경찰대생이던 남한준을 롤모델로 삼고 남몰래 좋아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