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기안84 "그림 때문 스트레스·분노 치밀어" 곽도원 "제주 와서 쉬어라"
'나혼산' 기안84 "그림 때문 스트레스·분노 치밀어" 곽도원 "제주 와서 쉬어라"
  • 승인 2022.06.25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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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처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전시회 후 번아웃이 온 일상을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번아웃이 왔다고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는 번아웃된 몸을 회복하기 위해 영양제부터 챙겨 먹더니 레몬을 착즙기에 넣어 레몬즙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혈관에 찌꺼기가 있다고 했다. 친구 와이프한테 들었는데 레몬 물을 마셔야한다고 했다. 마시면 식욕이 떨어져서 살도 빠진다고 했다. 그래서 요즘 레몬 물을 만들어 먹고 있다"고 말했다. 

기안84가 레몬 물 만들기에 집중한 사이 에어컨 설치기사가 도착했다. 그는 에어컨이 설치되는 동안 레몬 물 5병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은 뒤 코팅이 벗겨진 밥상을 들고 침실로 들어가 시트지로 코팅이 벗겨진 부분만 붙여놨다. 

이후 욕실로 들어가더니 가위를 들고 셀프미용에 나섰다. 늘 주방가위로 머리카락을 잘랐던 기안84는 2만9000원에 샀다는 두 개의 미용가위를 들고 거침없이 커트를 했다.

그가 머리카락을 치우던 그때 에어컨 설치가 완료됐다는 소리를 듣고 온몸에 머리카락이 붙은 상태로 나가 에어컨이 설치된 것을 살펴봐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머리 정리를 한 뒤 외출 준비를 했다. 집 근처 식당에서 한식 뷔페를 즐긴 뒤 버스를 타고 박나래가 소개해준 한의원을 찾아갔다. 몸 상태를 점검한 결과 자율신경 쪽은 양호하나 우울, 불안, 번아웃이 있고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고 했다. 

기안84는 "울화가 치미는데 화를 못 내겠다. 만화가 좋아서 그렸는데 너무 힘든 거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 전시회를 시작했는데 점점 일처럼 되니까. 주위의 평가에 신경을 쓰게 되고. 즐거워서 시작한 것도 점점 너무 피곤하고 힘들더라. 내가 좋아해서 한 게 맞나? 분노가 치미는데 참는다"고 털어놨다.

한의원 원장은 매일 습관을 만들고 친한 친구들이랑 대화도 하고 차도 마셔 보라고 조언했다. 기안84는 조언을 듣고 키, 박충재, 곽도원과 통화를 했다. 특히 곽도원은 기안84의 상태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일 좀 그만 해라. 여기 와서 쉬어라. 너 좋아하는 사람 많다. 외롭다고 생각하지 마라"며 따뜻한 말을 건네 기안84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특히 오랜 전부터 친분이 있던 박충재는 전시회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작업실로 흔쾌히 그를 불러 자유롭게 점토를 만지며 기분을 풀 수 있도록 도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