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이준, 子 출산한 강한나 중전 책봉…장혁, 박지연 대신 활 맞고 사망
'붉은 단심' 이준, 子 출산한 강한나 중전 책봉…장혁, 박지연 대신 활 맞고 사망
  • 승인 2022.06.2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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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붉은 단심' 방송캡처
사진=KBS 2TV '붉은 단심' 방송캡처

이준이 강한나를 중전에 정식 책봉했다. 장혁은 박지연을 살리고 죽음을 선택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붉은 단심' 최종회에서는 이태(이준)가 유정(강한나)의 충심을 이해하고 중전으로 책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는 박계원(장혁)과 거래한 유정에 "과인의 적이 되겠다는 거냐. 과인이 어찌 살아왔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내궁이 이제 왕권을 바로 세우고 끝이 보이는 이때"라고 말했다. 유정은 "끝은 없다. 그래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태는 "멈춰야한다. 내궁이 적이 되면 과인은 그대를 제거해야 한다. 권력이 공고해지길 원한 것도 내궁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부왕처럼 허무하게 지어미를 잃고 싶지 않아서다. 과인은 과인의 길을 갈 것이다. 그래야 내궁을 지켜줄 수 있다"고 부탁했다. 그러나 유정은 "그리하세요. 전하. 전하의 길을 가라. 다만 전하가 아닌 신첩을 위해서는 가지 말아라. 신첩은 신첩이 지킬 거다. 온 힘을 다해 지킬 것이다"고 말했다.

정의균(하도권)은 이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비 최가연(박지연)을 죽이러 나섰다. 최가연도 어미를 죽인 임금으로 이태를 왕좌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출궁했다. 이 사실을 안 박계원은 감옥에서 나가 대비를 찾아나섰다. 

결국 박계원은 최가연 앞에 섰다. 그는 소박한 것에도 즐거움을 느꼈던 예전 대비의 모습을 떠올리며 "살아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날아오는 활을 대신 맞았다. 박계원은 "마마 살아주십시오.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치욕스럽더라도 꽃이 피면 그 꽃을 보면서 또 하루를 그리 살다 보면 웃을 날도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결국 최가연은 눈물을 흘리며 주저앉았다. 

정의균은 이태에게 박계원의 사망 소식을 전달했다. 이태는 "죽다니. 이렇게 쉽게 말이냐"라며 허무해했다.

정의균은 "잠시 출궁하겠다. 저를 본 사람이 소신이 좌의정을 모살하고 대비마마를 시해하려고 했다고 할 것"이라며 "내궁에게 전하를 부탁했다. 선왕께서 전하를 제게 부탁했던 것처럼 소신이 믿을 수 있는 건 내궁뿐"이라고 했다.

이태는 박계원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고 돌아와 유정의 품에 안겼다. 그는 "이제 원망해야 할 사람이 사라졌다"며 눈물을 흘렸다. 유정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이태를 위로했다.

최가연은 자신을 찾아온 이태에게 "차라리 죽여달라"고 부탁했다. 이태는 "대비마마를 폐위시킬 것입니다. 함께 가시지요. 마마께서 만든 그 지옥으로. 임금이 효를 다하고 있음을 증명해야하니 살아가십시오. 극단적인 선택을 해도, 독을 마셔도 살려낼 것입니다. 이 궁궐에서 홀로 백수를 누리시지요"라고 말했다.

시간이 흘러, 유정은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이태는 유정의 중전책봉식을 거행했다. 마주선 이태와 유정은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태는 "그대는 내 머리 위 시퍼런 칼날이다. 내가 온전히 믿는 온전한 안식처이다. 그러니 함께 가야겠죠. 나의 정인이자 나의 중전이며 나의 정적이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