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암 보험금 가족에 쓰려는 의뢰인에 현실 조언 "몸 완치만 생각해라"
'물어보살' 서장훈, 암 보험금 가족에 쓰려는 의뢰인에 현실 조언 "몸 완치만 생각해라"
  • 승인 2022.06.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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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서장훈과 이수근이 암 진단을 받은 의뢰인에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반도체 생산직 일을 하고있는 30대 의뢰인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의뢰인은 "제가 며칠전에 5000만 원 정도가 생겼다. 사실 암 진단을 받았다. 부신피질암이라고 희귀암이다. 암 진단을 선고 받고 보험금을 수령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뢰인의 고민은 보험금 사용 방법이었다. 그는 "종양이 8cm라고 했다. 이미 수술은 했다. 부신이라는 장기를 절제한 상태다. 폐 전이가 가장 흔하고 간, 림프샘, 뼈 순으로 전이가 된다. 다행히 검사를 했는데 전이는 없었다"며 "작년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단백뇨, 요산 수치가 좀 있는데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잊고 지내다가 이비인후과를 갔는데 대기 시간이 길어서 신장내과를 갔다. 병원의 권유로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혹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6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엄마 혼자서 저와 동생을 키웠다. 엄마가 제가 초등학교 때 거동이 힘들만큼 편찮아지셔서 동네 이웃들이 밥도 챙겨주고 살림도 도와주셨다. 어려서부터 제가 가장이었다. 회사도 여기저기 다니다가 생산직에서 6년 동안 일을 했다. 한 번도 일을 쉬어본 적이 없는데 가족과 여행 한 번 가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의뢰인은 일을 그만둬야하는 상황이지만 어머니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한 상태였다. 게다가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 동생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보험금을 주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 완치될 때까지 일하기 힘드니까 생활비, 치료비로 사용하라고 주는 것이 보험 수령금이다. 동생 가게 차려주고 가족 여행 가라고 주는 돈이 아니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수근도 "보험금은 꼭 필요한 곳에 써야한다"고 선을 그었다.

서장훈은 "독한 마음을 먹어야한다. 다른 생각하지 말고 지금은 어떻게서든 그 치료를 받고 몸 관리에 신경 써서 완치해야지. 다른 생각할 이유가 없다. 요즘에 의술이 좋아졌기 때문에 의뢰인의 암이 희귀하다고는 하지만 완치가 충분히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족도 의뢰인 스트레스 받지 않고 치료 잘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