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빈 사촌동생이 남다른 싱어 DNA를 자랑했다.

9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패밀리-DNA 싱어'에서는 박현빈의 사촌 동생 정대환이 출연해 빼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내 사촌은 도쿄돔 스타다. 일본 도쿄 돔에서 4만5000명의 관중을 뒤집어 놓은 스타"라고 설명했다. 출연진은 보아, 소녀시대, 블랙핑크, 트와이스를 떠올렸다.

정대환은 박현빈에 대해 "운동도 잘하고 악기도 잘 다루고 연기도 잘하고 뮤지컬도 하고 노래도 잘한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도쿄 시내 곳곳에 대형 홍보 간판이 걸려 있었다. 음원이 나오면 무조건 1등이었다"고 자랑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데뷔하자마자 초대박이 나서 무명시절이 없었다. 스케줄이 하루에 7-8개가 되기도 했다. 국가 스포츠에는 항상 불려 갔다. 시청 앞 광장이나 월드컵 경기장 등 안 가 본 적이 없을 정도"라고 힌트를 더했다.

정대환은 "사촌뿐만 아니라 가족이 다 유명하다. 가족이 특이하게도 4대가 한 아파트 단지에 모여 산다. 약속하지 않아도 쓰레기 버리다가 마주치기도 한다. 가족끼리 모이면 음악회를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도 나름의 오디션을 거쳐 출연했다"고 말했다.

정대환은 솔로 무대를 위해 김범수의 '끝사랑'을 선곡했다. 정대환은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표로 나온 만큼 실력을 발휘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정대환의 노래를 들은 주영훈은 "가족이 다 이만큼 노래를 한단 말이냐"고 놀라워했다.

박현빈의 또 다른 사촌 동생은 이윤지였다. 친형은 독일의 오페라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4대 가족이 한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모님을 모시고 살게 됐다. 항상 명절 같아서 '모인다'는 의미를 잘 모른다"고 말했다.

정대환은 "고민 상담하려고 형과 술을 마시면 다음 날 큰고모가 알고, 큰고모가 알아서 우리 엄마까지 알게 된다. 그러다 보니 술자리를 멀리 하게 된다"고 고충을 털어놨지만 "형이 6년 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가족들이 가까이 살아 케어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박현빈은 사고에 대해 "거의 1년 반 정도 누워 있었다. 차는 당연히 폐차시켰다. 119 구급대원이었는지 의사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못 걸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 정신과 치료도 많이 받았다. 자려고 누우면 계속 눈물이 흘렀다"며 "지금은 재활을 열심히 해서 거의 완치됐다. 약간 남은 통증은 안마의자로 낫고 싶다"고 우승 상품을 탐냈다.

박현빈, 정대환 사촌 형제는 '샤방샤방', '오빠만 믿어', '곤드레 만드레'로 이어지는 박현빈 메가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