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서예지, '혼외자·가족 잃은 상처' 가진 박병은과 격정키스 "도망가지 않아요"
'이브' 서예지, '혼외자·가족 잃은 상처' 가진 박병은과 격정키스 "도망가지 않아요"
  • 승인 2022.06.1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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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브' 방송캡처
사진=tvN '이브' 방송캡처

서예지가 자신과 똑같은 상처를 안고 있는 박병은의 비밀을 마주했다.

9일 방송된 tvN '이브'에서는 이라엘(서예지)이 혼외자에 자신과 같은 상처를 안고 있는 강윤겸(박병은)의 비밀을 알고도 그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은평(이상엽)은 이라엘의 부탁으로 한소라(유선)가 대표직을 맡고 있는 리안유치원의 특강에 참여하기로 했다. 그는 이라엘에게 자신이 보육원 출신임을 밝히며 "변호사가 될 수 있었던 건 후견인 덕분이다. 그 분은 아버지 같은 분이었다. 그 분은 돌아가셨지만 그 분 따님만큼은 돕고 싶다"며 이라엘을 조력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강 회장의 자료"라며 봉투를 내밀자 이라엘은 "전 강 회장과 아무 사이도 아니다"라며 시치미를 뗐다. 서은평은 "일단 보고 결정하시죠"라며 강윤겸의 자료가 담긴 봉투를 손에 쥐어줬다. 그때 김정철(정해균)이 서은평을 반기며 등장했다. 이라엘은 자신의 부친을 죽음에 이르게 한 김정철이 등장하자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김정철은 이라엘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근데 저 분 어디서 봤더라?"며 갸우뚱했다.

서은평이 건넨 자료를 본 이라엘과 장문희(이일화)는 강윤겸이 혼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문희는 "대기업 중 혼외자에게 회사를 물려준 경우는 없다"며 자신의 복수계획이 틀어질까 초조해했다. 이라엘 역시 앞서 한소라가 "요즘 부쩍 아버님이 후계 구도로 협박하니까 불안하다"고 말한 것을 떠올리며 강윤겸의 혼외자 가능성을 확신했다.

이라엘은 다비(노하연)를 이용해 강윤겸의 비밀금고를 발견했다. 비밀금고 안에는 각종 기밀자료와 금괴가 있었다. 잠시 후 강윤겸이 집에 도착하자 이라엘은 간발의 차로 비밀금고의 문을 닫으면서 정체를 들키지 않았다. 

발레학원으로 돌아온 이라엘은 서은평을 마주쳤다. 서은평은 "강윤겸 위험하다.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란 거 아셨으면 한다"며 조언했다. 잠시 후 서은평은 겉옷을 벗은 이라엘의 어깨문신을 발견하고 "그 상처. 그때 난 상처에 문신을 새겨 넣은 거니? 라엘아. 평생 아물지도 못할 아픈 상처를 왜 더 아프게 해. 왜 더 자신을 괴롭히니"라며 안타까워했다. 서은평은 과거 어깨에 쇠붙이가 박힌 사고를 당한 이라엘을 구했다.

이라엘은 결국 "어떤 상처는 더 큰 고통으로 이겨낼 수 있는 것"이라며 "두려웠다면 이 길로 들어서지도 않았겠죠. 절 방해한다면 가만 있지 않겠습니다"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서은평은 "알았어. 방해 안 할게. 다만 하나만 기억해주길 바란다. 그때는 내가 널 지키지 못해서 널 보냈지만 지금은 내가 널 지킬 힘이 있다고. 그러니까 굳이 그 길을 가겠다면 도움이 필요한 순간 날 떠올려줘. 돕고 싶어. 라엘아"라며 진심을 전했다.

강윤겸은 자신의 치부를 이라엘에게 들킨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앞서 자신의 서재에 들어온 이라엘의 모습을 떠올리고 서재 곳곳을 살폈다. 이내 탱고 책자에 꽂아둔 엄마의 사망기사를 이라엘이 본 사실을 알게 됐다. 강윤겸은 탱고 무대를 앞둔 이라엘을 찾아가 "내가 당신 유혹에 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어느 잡놈처럼 굴텐데 그래도 좋다고? 기회 줄게. 도망칠 기회. 남편 기억 속에 좋은 여자로 남을 기회. 뉴스에 나온 우리 엄마처럼 비참하게 죽어간 가사도우미로 남지 않을 기회"라고 말했다.

이라엘은 백스테이지 커튼을 닫으며 "도망가지 않아요. 당신을 원해요"라고 말했다. 강윤겸은 그런 이라엘에 강렬한 키스를 퍼부었다.

이날 에필로그에는 강윤겸과 이라엘의 숨겨진 인연이 드러났다. 이라엘은 피아졸라의 반도네온 전설을 알고 있는 강윤겸의 말에 예전 자신을 도와준 마리아에게 전화해 물어봤다. 마리아는 "강윤겸 또한 어린 시절 상처를 입고 마음을 닫고 있었다. 그래서 반도네온의 전설을 들려줬다"며 "혹시 그 사람을 만났냐. 특별한 인연이다. 트윈 프레임은 어떻게든 만나게 된다고 했다"고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