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별세 소식에 후배들 애도 이어져..송가인 "재능을 알아봐 주고 이끌어 준 선생님. 편히 쉬세요"
송해 별세 소식에 후배들 애도 이어져..송가인 "재능을 알아봐 주고 이끌어 준 선생님. 편히 쉬세요"
  • 승인 2022.06.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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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 캡처

국내 최고령 방송인이자 국민MC로 불렸던 송해(95·본명 송복희) 씨가 8일 별세한 가운데 후배 연예인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8일 송가인은 자신의 SNS에 "제일 먼저 재능을 알아봐주시고 이끌어 주신 선생님"이라며 "잘되고 나서도 진심으로 축하해주시던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히 쉬세요"라고 슬퍼했다.

평소 고인이 아끼는 후배로 알려진 방송인 이상벽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밤새는 줄 모르고 술을 마시기도 하면서 사석에서 만난 적도 많고 늘 곁에서 출연자로도 함께했던 적이 많다"며 "훌륭한 분은 100살에, 200살에 돌아가셔도 마음이 아프다. 계실 수 있는 한 오래 계셨어야 했던 분 중에 한분"이라고 애통해했다.

방송인 오상진도 자신의 SNS를 통해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가수 이현우는 이날 오전 방송된 KBS 쿨FM '이현우의 음악앨범'에서 "조금 전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전 국민 곁에서 68년을 함께 해 주셨는데 이제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기원하겠다"며 "진정한 큰별이었고 스승이었던 송해 선생님을 많이 그리워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개그맨 이용식도 고인이 된 송해를 그리워했다. 이용식의 딸 이수민은 8일 SNS "아버지께서 송해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라며 장문의 글을 대신 올렸다. 

편지에서 이용식은 송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선생님께서 출연하셨던 수많은 프로그램을 이제 그동안 선생님을 사랑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선물로 드리고 천국에 가셔서 그곳에 계신 선후배님들과 코미디 프로도 만드시고 그렇게 사랑하셨던 전국노래자랑을 이번엔 천국노래자랑으로 힘차게 외쳐주십시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가 아니고 원래 사면이 바다였습니다. 동해. 서해. 남해 그리고 송해. 그 어른은 바다셨습니다. 송해 선생님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방송인 하리수도 애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SNS에 "언제나 전국의 모든 국민과 함께 하셨던 선배님, 국민들과 오랜 시간 웃고 울며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며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언제나 모두 기억하고 있을 거예요. 편히 잠드시고 부디 행복하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송해는 이날 오전 자택에서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으며 아직 빈소, 발인,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