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1 지방선거 참패, ‘이재명 책임론’ 제기…이수진 “마녀사냥이다”
민주당 6·1 지방선거 참패, ‘이재명 책임론’ 제기…이수진 “마녀사냥이다”
  • 승인 2022.06.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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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6·1 지방선거 참패를 놓고 더불어 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수진 더불어 민주당 의원(동작을)은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특정인이 지목되고, 마녀사냥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지선 패배의 원인을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로 지목하는 것을 보고 착잡한 마음을 숨길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패배의 원인이 어찌 한 두 명에게 있겠는가?"라며 "당이 깨지는 순간에 직면하더라도 우리는 철저히 패인을 분석하고 당을 제대로 끌고 가지 못한 지도세력에 책임을 지게 하면서 대중정당으로서 길을 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도 개혁도, 타이밍도 내용도 놓쳐버린 당사자는 바로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 모두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있었지만, 송영길 후보를 대신할 인물이 당 내외에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불러낸 것도 당원들이 요청한 것이고, 당이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 와서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당원들 앞에 서서 당원들을 향해 말씀하실 수 있겠는가"라며 "여전히 민주당의 다선의원들 중 많은 분들은 당의 주인이 당원이 아니라 국회의원인 줄 착각하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아직도 여전히 민주당 당원들을 훈계나 지도의 대상쯤으로 착각하고 있다"며 "구태정치인임을 드러내기라도 하듯 특정인을 겨냥한 마녀사냥을 하시려는 의원님들이 계신다면, 이거야말로 민주당을 향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 한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